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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광주·전남 혈액 보유량 2.2일분 불과 ‘비상’

by 광주일보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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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만에 70% 감소 ‘주의단계’
A형 1.7일분, AB형 1.8일분

10일 오후 광주시 동구 충장로 헌혈의 집 충장센터 앞에 헌혈을 독려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에서 혈액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 기준, 광주·전남지역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2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정 수준인 5.0일분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혈액형별로 보면 O형 2.2일분, A형 1.7일분, B형 3.3일분, AB형 1.8일분에 불과하다.

올해 초 이 지역 혈액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웃도는 7일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1월 말 3.9일분으로 급감한 뒤 3월 말 3일분으로 떨어지는 등 석달 만에 약 70% 가까이 감소했다.

이처럼 혈액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경우 응급환자 위주로 수술을 할 수밖에 없어 암 환자나 만성적인 지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수술이 연기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혈액 보유량 급감 배경에는 올 초부터 유행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지목된다.

혈액원 관계자는 “감염에 대한 지역민 우려가 높은 만큼 채혈 장비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에 해당한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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