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최강 삼척시청에 17-22로 고배
강경민 7골 분전…31일 2차전서 ‘기적의 역전우승’ 기대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광주도시공사는 29일 광주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프결정 1차전에서 삼척시청에 17-22(6-11, 11-11)로 패했다.
1차전 패배로 벼랑에 몰린 광주도시공사는 31일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최종전을 기약하는 처지가 됐다.
광주도시공사는 최종 승부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이겨야 챔프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리그는 2차전으로 최종 챔프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1,2차전 결과 승점이 많은 팀이 챔피언에 오른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이에 따라 광주도시공사는 챔프결정 2차전에서 6점차 이상으로 삼척시청을 꺾어야 챔프자리에 오를 수 있다. 5골 차로 이기면 7m 승부던지기를 통해 우승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그만큼 부담이 큰 경기를 치르게 됐다.
이날 광주도시공사는 경기 시작부터 5∼6점차로 끌려다니다 뚜렷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6-11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광주도시공사는 전반에만 모두 19개의 슛을 던졌으나 6골(득점성공율 31.6%)로 극심한 골가뭄에 허덕였다. 삼척시청 골키퍼 박미라에게 슛이 철저히 가로막혔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들어 반전의 기회를 잡기도 했다. 후반 14분께 송혜수의 6m 슛으로 11-14, 3골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다시 추가 골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강경민이 이날 7골을 넣었으나 김지현 3골, 원선필 3골 등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걸림돌이 됐다.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은 이날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가 돋보였다.
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플레이가 위축돼 잦은 실수를 하는 등 시종 고전했다.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한 탓에 실수를 많이 한 것 같다”며 “삼척시청이 강한 팀이지만 2차전에서 최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한다면 좋은 승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정규리그 4위라는 최고 성적을 거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통합 3위에 올랐다. 올해는 창단이래 최고성적인 정규리그 2위에 오른데 이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SK를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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