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부터 구매까지…“예술적 취향 키워요”
임남진·이인성·하루K 등 14명
45점 전시…10만원~2천만원
오는 31일까지 예술공간 집에서 열리는 아트컬렉팅 프로젝트 ‘Dear Myself, 완전하지 않은 마음을 위하여’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술 시장의 열기가 뜨겁다. 올 첫 아트페어였던 화랑미술제(16일~20일)는 역대 최고 매출인 약 177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72억원의 2.4배 수준이다. 관람객 수 역시 5만3000명으로 최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서울, 부산, 대구 등에서 열렸던 아트페어는 모두 성황을 이뤘다.
광주 미술 시장은 아쉽게도 이런 흐름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는 듯하다. 그런 점에서 지역 작가들을 꾸준히 발굴해온 예술공간 집과 전시컨설턴트 사업을 기반으로 작가미술장터를 열어온 플랫폼 와사비아가 힘을 모아 올 첫 아트컬렉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건 작지만 의미있는 행보다.
‘예술공간 집 X 와사비아’ 1st 아트컬렉팅 프로젝트 ‘Dear Myself, 완전하지 않은 마음을 위하여’가 오는 31일까지 광주시 동구 예술공간 집(장동 39-28)에서 열린다.
작품 구입은 갤러리 뿐 아니라 최근 광주문화재단이 오픈한 광주문화예술 통합 플랫폼 ‘디어마이광주’(https://dmgj.kr) 스토어 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
이번 기획에는 하루K·이인성·이세현·서영기 등 직접 작가 장터사업을 진행해 온 작가들과 최근 K옥션 경매에 꾸준히 참여한 김성결·정승원 작가, 또 중진작가로 묵직한 활동을 지속해온 임남진·조정태·김유섭 등이 참여했다. 또 박성완·윤연우·임현채·정정하·황정석 등 총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작은 회화(한국화, 서양화), 사진, 프린트에디션, 드로잉 등 각 작가들의 대표작이라할 수 있는 작품 45점을 선별했다. ‘지역’이라는 테두리를 벗어나 동시대 미술 흐름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치와 의미를 담보한 대표작들이 선정 기준이었다. 가격대는 10만원대에서 2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지난 200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플랫폼 와사비아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작가미술장터사업인 ‘예술산책’을 개최해왔으며 광주아트페어 참여, 전시기획, 운영 등 다양한 아트프로젝트들을 지속해왔다. 예술공간집은 2017년 개관 이래 지역 작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 추천작가전 등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작가발굴에 힘을 쏟아왔다.
두 곳 모두 지역과 밀착된 활동을 펼치면서 지역 미술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지역 작가들을 알리는 창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소중한 작가들을 많이 알리고, 숨어 있는 컬렉터들에게 지역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해보자는 데 의기투합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1년에 1~2차례 꾸준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러리 개관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문의 062-233-3342.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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