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소화 74구 4피안타
3회 아쉬운 수비로 3실점
김도영·김석환 나란히 2루타
KIA, 두산에 4-6 패배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션 놀린이 시범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놀린은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KBO리그 데뷔 준비에 나섰다.
이날 선발로 나온 놀린은 5이닝을 소화하면서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4개의 공을 던졌고, 이 중 52개를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었다.
직구는 32개를 던졌고 최고 스피드는 145㎞, 평속은 142㎞를 기록했다.
또 커터(2개·135~138㎞), 커브(11개·111~124㎞), 슬라이더(14개·121~133㎞), 체인지업(15개·127~131㎞) 등도 테스트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첫 타자 허경민을 3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놀린이 정수빈과 페르난데스를 각각 2루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김재환, 강진성, 강승호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KKK’를 찍었다.
하지만 3회 아쉬운 수비와 함께 놀린이 3실점을 기록했다.
놀린이 첫 타자 김재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다. 박세혁과 박계범을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투 아웃은 만들었지만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1·2루가 됐다.
이어 정수빈의 타구가 좌측으로 높게 뜨면서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좌익수 고종욱이 낙구 지점을 놓치면서 2타점 2루타가 기록됐다.
페르난데스의 중전안타까지 이어지면서 놀린의 실점이 올라갔다.
놀린은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3회를 마무리한 뒤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시범경기 첫 등판을 끝냈다.
아쉬운 3회가 있었지만 오랜만의 실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합격점을 줄 만한 피칭이었다.
지난 9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첫 실전에 나섰던 놀린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날 1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KIA는 이날 경기에서 4-6패를 기록했지만, ‘슈퍼루키’ 김도영과 ‘차세대 거포’ 김석환이 2루타로 타점을 수확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김도영은 0-3으로 뒤진 3회말 파워를 보여줬다.
톱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두산 외국인 투수 스탁에게 6구째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2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만들었다.
김태진의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김도영이 잡아당긴 공이 예상보다 멀리 뻗어 나가면서 좌익수 키를 넘겼다.
그 사이 김태진이 홈에 들어오면서 타점이 기록됐고, 김도영은 2루까지 향했다.
그리고 3-6으로 뒤진 9회말에는 김석환이 타점을 올리는 2루타를 장식했다.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석환은 앞선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몸에 맞는 볼 하나만 기록했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김석환은 좌측으로 공을 보내면서 2루까지 향했고, 1루에 있던 김호령이 홈에 들어오면서 이번 시범경기 4번째 타점을 올렸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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