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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봄꽃 3종 개화일 전망 분석
2010년 진달래·벚꽃, 60년 전보다 3~9일 개화 빨라
온실가스 감축 실패 땐 생태계 혼란…대책 마련 시급
머지 않은 미래에는 광주·전남에서도 겨울철을 비롯해 사시사철 꽃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20년 뒤, 목포에서는 현재 개화시기보다 2주일이나 빠른 3월 10일이면 개나리가 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60년이 지나는 21세기 후반이면 목포에서 2월 25일 개나리꽃이 개화해 겨울철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다.
겨울에 봄꽃이 핀다는 전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봄을 대표하는 꽃인 개나리·진달래·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는 확연하다.
1950년대에 비해 60년이 지난 2010년 기준으로는 개나리는 3일, 진달래는 9일, 벚꽃은 7일 정도 개화가 빨라져 , 21세기 후반(2081~2100년)에는 현재에 비해 개나리는 23일, 진달래는 27일, 벚꽃은 25일 정도 더 개화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은 미래 우리나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봄꽃 3종(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일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를 포함해 서울,인천, 부산, 대구, 강릉 등 6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미래의 봄꽃 개화일은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기(2021~2040년), 중기(2041~2060년), 후반기(2081~2100년)에 각각 ‘5~7일’, ‘5~13일’,‘10~27’일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께 탄소중립에 이르는 시나리오)에서는 10~12일 당겨지는 결과가 나왔다.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개화시기 변화가 적게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차이로는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개나리 개화는 목포가 2월 25일로 6개 지점 중 가장 빨랐다. 만일 저탄소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목포에서 개나리는 3월 12일 정도에 꽃이 피는 것으로 예측됐다.
고탄소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목포에서는 진달래는 2월 23일 개화(저탄소시나리오 경우 3월 11일), 2월21일 개화가 전망되는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빨랐다. 벚꽃은 3월 13일 개화(저탄소 시나리오 경우 3월 25일)가 예상됐다.
과거 1950~2010년대(약 60년간)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약 60년 이후(21세기 후반기)는 23~27일로,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봄의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과 같은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봄꽃 개화시기의 변동은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필 광주환경연합 생태도시국장은 “2월달에 봄꽃이 필 수 있다는 의미는 극단적으로 기후변화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변동폭이 커진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하면 결국 인간도 살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우리가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 20년 뒤, 목포에서는 현재 개화시기보다 2주일이나 빠른 3월 10일이면 개나리가 핀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또 60년이 지나는 21세기 후반이면 목포에서 2월 25일 개나리꽃이 개화해 겨울철에도 꽃이 핀다는 것이다.
겨울에 봄꽃이 핀다는 전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지 않으면 생태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봄을 대표하는 꽃인 개나리·진달래·벚꽃 개화시기가 빨라지는 추세는 확연하다.
1950년대에 비해 60년이 지난 2010년 기준으로는 개나리는 3일, 진달래는 9일, 벚꽃은 7일 정도 개화가 빨라져 , 21세기 후반(2081~2100년)에는 현재에 비해 개나리는 23일, 진달래는 27일, 벚꽃은 25일 정도 더 개화가 앞당겨 질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은 미래 우리나라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봄꽃 3종(개나리·진달래·벚꽃)의 개화일 전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목포를 포함해 서울,인천, 부산, 대구, 강릉 등 6개 지점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미래의 봄꽃 개화일은 현재(1991~2020년) 대비 21세기 전기(2021~2040년), 중기(2041~2060년), 후반기(2081~2100년)에 각각 ‘5~7일’, ‘5~13일’,‘10~27’일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를 현저히 감축하는 저탄소 시나리오(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께 탄소중립에 이르는 시나리오)에서는 10~12일 당겨지는 결과가 나왔다. 고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개화시기 변화가 적게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차이로는 21세기 후반기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개나리 개화는 목포가 2월 25일로 6개 지점 중 가장 빨랐다. 만일 저탄소 시나리오가 진행된다면 목포에서 개나리는 3월 12일 정도에 꽃이 피는 것으로 예측됐다.
고탄소시나리오가 진행되면 목포에서는 진달래는 2월 23일 개화(저탄소시나리오 경우 3월 11일), 2월21일 개화가 전망되는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빨랐다. 벚꽃은 3월 13일 개화(저탄소 시나리오 경우 3월 25일)가 예상됐다.
과거 1950~2010년대(약 60년간) 봄꽃 개화일은 3~9일 당겨진 것에 비해 향후 약 60년 이후(21세기 후반기)는 23~27일로, 개화시기 변화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개화시기가 당겨지는 것은 봄의 시작일이 빨라지고 입춘, 경칩과 같은 봄 절기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봄꽃 개화시기의 변동은 지역축제에 영향을 미치고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필 광주환경연합 생태도시국장은 “2월달에 봄꽃이 필 수 있다는 의미는 극단적으로 기후변화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변동폭이 커진다는 의미”라면서 “최근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고 수많은 동·식물들이 멸종하면 결국 인간도 살수 없는 환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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