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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4월 30일
조상의 지혜와 숨결이 담긴 다양한 민속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움박물관(관장 이영화)은 계절에 맞춰 다양한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비움박물관(광주시 동구 제봉로 143-1) 올 봄 기획전시는 ‘사랑방 손님과 문방사우’다. 오는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방을 채우던 문방사우를 비롯해 다양한 민예품을 통해 글 읽는 소리와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사랑방 정신을 재조명한다.
사랑방은 따뜻한 인정과 서늘한 가르침으로 채워진 공간으로, 선조들의 성숙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다. 글을 읽고 학문을 배우는 곳이자, 오고가는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누는 곳이기도 했다.
사랑방에 놓인 문방사우( 文房四友)는 문인들이 서재에서 쓰는 붓(筆), 먹(墨), 종이(紙), 벼루(硯)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는 책상, 책꽂이, 독서대, 책, 필통, 고비, 편지꽂이, 연적, 연상, 주판 등 약 120여점이 나왔다.
이영화 비움박물관장은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와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도리를 일깨워주던 사랑방 문화를 전시하게 돼 의미있다”며 “선조들의 간결하고 절제되고 성숙한 삶의 태도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박물관 1층에서 열리며 개막일인 15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5월에는 5·18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문의 062-222-6668.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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