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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로 함께 이동 상습 도박…화순경찰 29명 검거
깊은 밤, 인적이 드문 야산 농자재 창고에서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화순경찰에 따르면 A씨 등 29명은 지난 4일 밤 11시 30분께 화순군 능주면 한 야산 50평 규모의 농자재 창고에서 일명 ‘도리짓고땡’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도박장 개설)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산 속에서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화순경찰 소속 수사과와 여성청소년과, 교통과 경찰관 25명을 투입, 도박판이 무르익을 때까지 야산에 잠복한 끝에 29명(남성11명·여성18명) 전원을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자금 3100여만 원을 압수했으며 이들은 판돈 5~10만원짜리 도박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모두 50대 이상으로, 대부분 가정주부와 자영업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8~10명씩 중간지점에서 만나 승합차로 함께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특히 도박장 운영자들은 도박장 주변을 지키는 ‘문지기’와 돈을 빌려주는 ‘전주’ 등을 갖추고 조직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화순 뿐만 아니라 광주와 나주 등지에서도 상습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건된 A씨 등 29명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거쳐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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