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지난해 ‘외식업소 카드소비 분석’
평균 매출 2년 새 115만원 감소한 721만원
포장 전문점은 코로나 이전 642만→825만
외식업소 광주 2129개 줄고 전남 6430개↑
지난해 광주·전남 외식업소들의 한 달 평균 매출이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100만원 넘게 빠져나갈 동안 포장음식 판매점 매출은 180만원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신한카드 가맹점 매출 금액을 바탕으로 작성한 ‘외식업소 카드소비’ 분석 자료에 담겼다.
aT는 신한카드 매출액을 활용해 외식산업 전체 카드 매출금액을 시·도별, 21개 업종별로 산출해냈다. 배달앱을 통한 결제, 현금결제 금액은 포함하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외식업소 한 달 평균 매출은 721만원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13.8%(-115만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평균 매출은 2019년 835만원, 2020년 734만원, 2021년 721만원 등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지난해 광주 평균 매출은 727만원으로, 2년 전보다 19.4%(-175만원) 급감했다. 전남지역도 769만원(2019년)→718만원(2020년)→714만원(2021년) 등으로 2년 새 7.2%(-55만원) 줄었다.
지난해 광주·전남 외식업소 한 달 매출은 전국 평균(1045만원)을 크게 밑돌며 17개 시·도 가운데 10위, 11위에 나란히 들었다.
외식업 21개 업종 가운데 7개를 살펴보니 비대면 관련 업종을 뺀 모두가 평균 매출이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한식 일반 음식점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은 681만원(광주 666만원·전남 696만원)으로, 2년 전(791만원)보다 13.9%(-110만원) 감소했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기관 구내식당업 매출은 광주·전남에서 37.8%(-1132만원) 급감했다.
이는 전국 평균 구내식당 매출이 3.1%(2019년 1억235만원→지난해 9918만원) 감소한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광주 구내식당 매출은 1710만원(2019년)→1915만원(2020년)→1236만원(2021년) 등으로 2년 새 27.7%(-474만원) 줄었다. 전남도 4283만원→3991만원→2494만원으로, 2년 동안 41.8%(-1789만원)나 급감했다.
대표적인 음식 창업 업종은 치킨집과 카페도 매출이 2년 새 20%대 줄었다.
지역 치킨 전문점들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455만원(광주 437만원·전남 473만원)으로, 2년 전(635만원)보다 28.3%(-180만원) 감소했다.
커피 전문점은 광주 642만원·전남 708만원 등 675만원으로, 2년 전(857만원)보다 21.2%(-182만원) 줄었다.
광주 커피 전문점 매출 감소율은 24.9%(2019년 855만원→642만원)으로, 전국 평균 감소율 23.0%(1689만원→1301만원)를 웃돌았다.
유흥주점업 매출은 무려 30% 안팎 감소했다.
광주·전남 일반 유흥주점업들의 평균 매출은 2019년 837만원→2020년 688만원→2021년 597만원 등으로, 2년 새 28.7%(-249만원) 줄었다.
무도 유흥주점업 매출은 광주는 35.7%(2019년 575만원→지난해 370만원) 감소했고, 전남은 25.6%(2019년 523만원→지난해 389만원)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2019년 600만원대였던 ‘간이 포장음식 판매 전문점’ 매출은 지난해 800만원대로 뛰었다.
지역 포장 전문점 평균 매출은 지난해 825만원(광주 836만원·전남 813만원)으로, 2년 전 642만원에 비해 28.4%(183만원) 급증했다.
한편 광주 외식업소 총 매출액은 2019년 2조691억원→2020년 1조7074억원→2021년 1조6523억원 등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전남은 2019년 2조4607억원에서 2020년 2조3154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에는 2조3292억원으로 반등했다.
외식업 업체 수는 광주의 경우 22만9273개→22만7907개→22만7144개 등으로, 2년 새 2129개(-0.9%) 사라졌다. 반면 전남은 31만9812개→32만2506개→32만6242개 등으로 2년 동안 6430개(2.0%) 증가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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