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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눈 온 김에 쉬어간 KIA…‘자아발전’으로 컨디션 조절

by 광주일보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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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함평 챌린저스필드 실내연습장에서 개인 훈련 중인 최형우(왼쪽)와 불펜 피칭에 앞서 몸을 푸는 로니.

 
 
‘호랑이 군단’이 페이스 조절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부터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16일 휴식일을 보낸 선수단은 17일 이번 캠프의 5번째 턴에 돌입했다.

KIA는 지난 13일 캠프 첫 라이브 훈련에 돌입하는 등 23일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에 맞춰 실전 준비에 속도를 냈었다.

하지만 김종국 감독은 17일 캠프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이날 불펜에서는 예정대로 양현종, 로니,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의 피칭이 진행됐지만 나머지 훈련은 ‘개인 자아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적으로 진행됐다.

따로 공식적인 일정 없이 선수들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자율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또 ‘하프데이’로 오전 일정을 끝으로 선수들이 일과가 마무리 됐다.
 
‘눈 온 김에 쉬어간’ KIA 캠프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밤에 눈도 많이 내렸다. 날씨도 좋지 않은 데다 무엇보다 캠프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상 우려’도 커진 상황. 지난 15일에는 사이드암 임기영과 좌완 이의리가 각각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왼손 중지 물집으로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건강’이 캠프의 최우선 목표인 만큼 이날 KIA는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다.

김종국 감독은 “4번째 턴 돌고 선수들 지쳐있는 모습도 보이고 날씨도 훈련하기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개인 자아 발전 시간을 마련했다”며 “자발적으로 잔 부상이 있는 선수는 치료 위주로 그 외 선수들은 웨이트 훈련이나 코치진에 요청해서 개인적으로 훈련하도록 했다. 상황이 잘 맞물린 것 같다. 날씨도 그렇고 선수들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어서 자아 발전 스케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율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캠프는 바쁘게 움직였다. 선수들은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알아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면서 훈련을 진행했다.

김종국 감독도 “자아발전 시간에 선수들이 잘 찾아서 훈련한다. 선수들끼리 같이 모여서 수비 연습도 한다. 강요 안 하고 편하게 해주면 자기가 부족한 것들을 찾아서 잘 하는 것 같다. 못 하게 하면 하고 싶고 강요하면 하기 싫은 것처럼 스스로 알아서 잘 찾아서 한다. 코치들도 도움 요청하면 바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고 언급했다.

넘치는 의욕 때문에 오히려 감독을 고민하게 하는 선수도 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로니는 이날 캠프에서 5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는 등 빠른 페이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의욕이 많이 넘치고 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젊은 선수이기도 하고 선발 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보여주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투수 코치한테 컴다운 시키라고, 개막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해주라고 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잠시 숨을 고른 KIA 캠프는 18일 라이브 훈련을 진행하면서 실전 준비와 주전 경쟁을 재개하게 된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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