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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새 등번호 단 이우성 “배움의 자세로 때 기다린다”

by 광주일보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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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치열해진 외야 경쟁에도
더 멀리 보고 배우는 기회로
수비 자신감…타격은 진행형
팀을 위한 시즌 보내고 싶어

KIA 이우성(왼쪽)이 나성범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새 번호를 단 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긍정의 자세로 때를 기다린다.

KIA 외야수 이우성에게 올 시즌은 ‘새로움’이다. 지난 겨울 결혼식을 올리면서 새로운 가정을 이뤘고, 등 번호도 37번에서 25번으로 바꿨다.

지난 시즌까지 박찬호가 사용했던 25번은 KIA에서 이범호 코치를 상징하는 번호다. 팀을 대표하던 우타거포의 번호를 단 이우성은 KIA가 기대하는 장타력을 갖춘 우타자이기도 하다.

올 시즌 1군에서 타자들의 조련을 맡은 이범호 코치 역시 팀의 오른손 거포 갈증을 풀어 줄 후보 중 하나로 이우성을 꼽는다.

이우성은 “어렸을 때부터 달고 싶었던 번호이고 (25번을 쓰던)찬호도 마침 바꾼다고 해서 25번을 달게 됐다”며 “일단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년에 2군에 있을 때 이범호 코치님 한테 여쭤보기도 했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달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또 “앞에 (25번)임팩트가 컸다. 물론 잘 해야 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잘하고 싶지만, 일단 감독님의 생각이 팀을 위한 방향이니까 새 번호 달고 팀을 위해서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의미 있는 번호로 새 출발은 했지만 산 넘어 산의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나성범이라는 슈퍼스타와 새 외국인 소크라테스가 외야 두 자리를 선점해 놓은 상황. 빠른 발의 고종욱이 새로 영입됐고, 지명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도 다시 글러브를 들었다.

겨울 사이 외야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이우성은 조급함 대신 ‘배움의 자세’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이우성은 “성범이 형, 종욱이 형 등 유명한 잘하는 형들이 왔는데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많이 배우려고 한다. 종욱이 형과 같은 조에서 활동하는데 잘 치는 사람이니까 치는 부분 봐주고 있고, 안 되는 부분도 말을 많이 해준다”며 “성범이 형도 스타고 형우 선배도 워낙 좋으신 선배이고 종욱이 형도 와서 지내보니까 너무 좋은 형이다. 눈으로 봐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많이 보고 배우면 나도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형들이 잘하면 내가 뒤에서 따라가고, 그러다 보면 내 야구도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겨울이지만 더 멀리 보고 배우는 기회로 삼겠다는 게 이우성의 생각. 캠프도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 있다.

지난 시즌 부쩍 수비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캠프에서도 수비는 만족스럽다. 타격은 진행형이다.

이우성은 “던지는 것과 수비하는 것은 너무 좋다. 시합을 안 해봤는데 타격은 연습 때 괜찮은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코치님의 방향성이 비슷하다. 코치님이 저랑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야간에 매일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데 괜찮다”며 “세게만 치려고 했는데 코치님이 ‘옆으로 칠 줄 알아야 된다’, ‘밀어칠 줄 알아야 된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 시즌 때 준비하고 있는 게 되느냐가 관건이다.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또 “당연히 경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서 팀을 위한 것을 더 해야 할 것 같다”며 팀을 위한 시즌, 배움의 시즌을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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