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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고강도 훈련에도 더 커진 웃음소리…“이게 진짜 캠프”

by 광주일보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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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캡틴이 쏜다’ 김선빈 아내가 커피차 보내며 ‘특급 내조’도

지난 11일 캠프 선수단에 주장 기념턱을 낸 KIA 김선빈(왼쪽)이 황대인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훈련 강도는 세졌지만 웃음소리는 더 커졌다. KIA 타이거즈가 하나로 뭉쳐 ‘진짜 캠프’를 치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KIA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국내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캠프에는 많은 변화가 있다.

일단 김종국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장소도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아닌 함평 챌린저스필드로 달라졌다. 합숙 훈련도 새로 추가됐다.

안을 들여다봐도 변화가 눈에 띈다.

챌린저스필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쉼 없이 순환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훈련 시간도 늘었고 질도 달라졌다.

KIA는 이번 캠프에 앞서 부상 관리와 근력 강화를 위해 스트렝스&컨디셔닝(Strength&Conditioning·SC) 코치 2명을 영입했다. 럭비 국가대표팀·LPGA 선수 개인 트레이너, 크로스핏 트레이너 경험을 갖춘 SC 코치들은 고강도 체력 훈련을 이끌고 있다.

엄청난 훈련량으로 소문이 자자한 나성범도 고개를 젓게 만드는 고강도 훈련이 진행되면서 체력 훈련 시간에는 여기저기에서 ‘곡소리’가 난다.

하지만 선수들은 “진짜 캠프를 하는 것 같다”고 고된 스케줄을 반긴다.

팀의 최고참 최형우는 “지금은 느껴지는 게 없는데 하다 보면 시즌 중에는 버티게 되고, 그러면 효과를 알게 될 것이다. 선수들 몸이 단단해진 게 느껴진다. 몸들이 장난 아니다”며 “운동 끝나고 나면 힘이 없고 하는 것 보니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지난해에는 운동 끝나고도 에너지가 넘쳤다”고 웃음을 보였다.

나성범은 “훈련이 많이 힘들다. 새로운 팀에 와서 하다 보니까 후배들에게 처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더 열정적으로 한다. 양도 많아지고 오랜만에 온몸에 알이 풀리지 않을 정도로 강도가 세다”면서도 “이렇게 해 놔야 시즌 중에 힘이 안 떨어지니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다.

후배들 역시 베테랑 선수들이 “요즘 애들은 훈련하는 것도 다르다”고 말할 정도로 욕심을 내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캠프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는 한정된 공간과 적은 훈련량으로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들은 합숙훈련까지 하면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쉬는 시간 중간에는 챌린저스필드 클럽하우스가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함께 땀을 흘리고, 야구 이야기와 정을 나누면서 팀이 하나로 다져지고 있다.

최형우는 “훈련 끝나면 동생들은 여기서(클럽하우스)에서 여가 생활도 하고, 따로 훈련도 한다. 외국에서 하던 캠프 느낌으로 하니까 작년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1일에는 캠프에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김선빈의 주장 선임을 기념해 아내 송미지씨가 캠프에 커피차를 보내며 ‘특급 내조’를 했다.

고된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모처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지면서 ‘캠프의 낭만’을 즐겼다.

박찬호는 “정말 캠프를 하는 것 같다. 선수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좋다”고 달라진 캠프를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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