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5번째 매몰자 발견

27층 매몰자 구조 과정서 확인 

잔해 치우는 소방대원들의 모습. <광주일보 자료사진>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5번째 매몰자가 발견됐다.

2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건물 28층 동쪽 2호 라인 잔해물 더미에서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발견된 매몰자는 앞서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구조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27층 매몰자 구조를 위해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28층 잔해물 더미에서 매몰자의 머리 부분과 작업모자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매몰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를 채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오늘 28층에서 발견된 매몰자의 경우 잔해물 더미에 묻혀 있어 접근과 구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27층 매몰자 사이의 거리는 1ｍ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날 5번째 매몰자가 발견됨에 따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실종자 6명 가운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작업자는 한 명이다.

앞서 매몰자 2명이 숨진 채로 수습됐으며 구조당국은 건물 26~28층에서 매몰자 3명의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 중에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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