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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주말 쏟아져 나오는 시민들…‘코로나 방심’ 걱정된다

by 광주일보 202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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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진도쏠비치·여수 디오션 등 예약 꽉 차
지역민 제주 여행 계획 등 항공·KTX 이용객도 증가 추세
전남 휴양림·수목원도속속 문 열어 지자체 방역 ‘초비상’

 

코로나19로 휴관이 연장된 23일 광주시 북구 운암도서관에서 전날 도서 대출 예약서비스로 책을 예약한 회원이 직원에게 도서를 건네받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김화수(43)씨는 부모님 생신을 앞두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첫 주말인 24~26일 전남 진도 쏠비치 예약을 문의했다가 빈 방이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여전히 집단 행사나 모임, 외출 등을 자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손쉽게 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뒤 맞는 첫 주말을 앞두고 지역민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들도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광주시 5개 자치구, 전남 22개 시·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활동을 권고하고 나섰다.

23일 전남지역 숙박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콘도, 호텔, 골프장의 평균 예약률이 97%를 넘어섰다.

진도 쏠비치는 전체 576개 객실 가운데 550개 객실이 꽉 들어찼다. 예약률은 95% 지만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진도지역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청정’ 지역인데다, 바다와 맞닿은 곳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지역민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진도대교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고 진도 대교에서 우선적인 검역과 철저한 방역활동이 이뤄지는 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는 점으로 꼽힌다.

여수 디오션 리조트도 콘도 128실 가운데 125실 예약이 끝난 상태다. 골프장인 디오션 C.C는 예약 마지노선인 80팀의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코로나 여파로 급감했던 광주송정역 KTX열차 이용객도 이번 주 다소 늘었다.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 이후 예년 대비 40%대에 머물렀던 이용객수가 이번 주 50%까지 증가했다. 코레일 측은 주말 사이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제주로의 여행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경기와 강원, 영남으로 발길을 옮기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점에서다.

광주시 관광협회측은 “제주도의 경우 이번 주말부터 연휴가 낀 다음주까지 숙박업소 예약이 힘든 상황”이라며 “단체관광은 침체 수준이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이번 주말 근교로 나서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도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특수 시기’인 다음주까지 탑승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휴양림인 순천 낙안민속휴양림, 장성 방장산휴양림, 장흥 천관산휴양림과 완도 국립수목원 등도 일부 개관하면서 모처럼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이같은 점을 고려해 탐방객들에게 코로나 예방을 위해 탐방객 간 2m 거리를 유지하면서 이동하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는 ‘탐방거리 두기’를 당부했다.

광주시 5개 자치구도 관광지, 휴양시설 뿐만 아니라 다중이용시설에도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 하면서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구는 오는 5월 5일까지 광천종합버스터미널, 운천저수지와 모든 지하철 역사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북구도 주말을 앞두고 인근 근린공원과 아파트 주변 놀이터 등에 대한 방역에 나선다. 동구도 젊은층이 많이 찾는 문화전당 하늘마당과 등산객이 몰리는 증심사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다.

광주시 서구 관계자는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방역만큼은 기존 수준을 유지해 코로나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코로나19 언제나 유행 가능…건강관리 중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감기에 비유하며 앞으로 재유행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재유행을 대비한 개인별 건강관리도 중요하다며, 고위험군인 흡연·비만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적인 유행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국경을 봉쇄하지 않는 한 코로나19는 언제든 세계적으로 유행이 가능하고 새로운 감염원은 지속적으로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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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취약계층에 마스크 11만장 추가 지원

광주시는 23일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일선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11만장을 추가 지원했다”고 밝혔다.시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중국 의료용 마스크 10만장과 중국 협약도시 옌청에서 기증한 마스크 1만장 등 11만장을 긴급생계비 지원을 담당하는 행정복지센터, 무료급식 및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역재활시설, 자가방문서비스, 장애인재활병원, 감염병 의료기관 종사자,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등에 지원했다.시는 앞서 지난 3월 외국유학생, 다문화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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