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 상장사 16곳 급여 비교
평균 근속연수 남성 13.2년·여성 9.3년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 상장사 16곳의 여성 직원들은 남성보다 평균 2300만원의 급여를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개 회사 모두 여성 급여가 남성보다 적었으며, 100만원부터 많게는 4900만원까지 뒤쳐졌다.
23일 광주·전남 16개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최근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해보니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 6231만원·여성 3888만원으로 집계됐다.
16곳 모두 남성 급여가 여성보다 많았고, 평균 급여 차이는 2344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급여차를 보인 곳은 금호산업으로, 여성은 남성(9000만원) 보다 4900만원 적은 41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급여차는 광주신세계(4800만), 한전KPS(전력설비분야·4500만), 우리종금(3800만), 화천기공(3600만), DSR제강(3200만), 조선내화(2800만), 대유플러스(2300만), 한국전력공사(2000만), 다스코(1600만), 대유에이텍·부국철강(각 1000만), 금호타이어(900만), 금호에이치티(600만), 보해양조(400만), 세화아이엠씨(생산직·1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모두 218명의 등기 또는 미등기 임원을 두고 있었는데, 이들 중 여성 임원은 전체 3.2%에 불과한 7명 뿐이었다.
광주신세계·금호산업·조선내화·우리종금·대유플러스·부국철강·화천기공·세화아이엠씨·DSR제강 등 9개 회사는 아예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여성 대표이사를 둔 기업은 보해양조(임지선)와 금호에이치티(조경숙) 등 2곳이었다.
평균 여성 근속연수는 9.3년으로, 남성 근속 연수(13.2년) 보다 4년 정도 짧았다.
양성 간 근속연수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기업은 부국철강이었다. 남성 직원이 평균적으로 17.4년을 근무하는 반면 여성은 3.9년을 일하며 근속연수 차이는 13.5년에 달했다.
공기업인 한전KPS는 전력설비분야 직원 근속 연수 차이가 11.7년(남성 15.1년·여성 3.4년)으로 뒤를 이었다.
대유플러스(10년), 조선내화(9.6년), 금호산업(7.8년), DSR제강(6.7년), 금호타이어(5.5년), 화천기공(3.3년), 한전(3년) 등도 여성이 남성보다 회사를 짧게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이 평균적으로 더 오래 일하는 회사도 5곳 있었다.
대유에이텍과 보해양조은 여성 근로자가 남성보다 각 3년 정도 오래 일했고, 우리종금(2.1년), 세화아이엠씨(0.5년), 다스코(0.3년)도 여성 근속 연수가 더 많았다.
금호에이치티의 경우 여성 연구직 평균 급여가 4000만원으로 남성 연구직(3800만) 보다 높고 평균 근속연수도 0.4년 정도 긴 3.7년을 나타냈다. 하지만 여성 연구직원은 남성(54명)의 7% 수준인 4명에 그쳤다.
한편 취업정보포털 사람인이 이달 초 남녀 평균 연봉을 분리 공시한 상위기업 47개사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남성 연봉은 9200만원으로 여성(6000만) 보다 3200만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근속연수는 12.8년이었고, 남성은 13.9년 여성은 9.1년으로 4.8년 차이를 보였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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