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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한전공대 개교 ‘박차’ … 지역과 상생하며 한국전력 키운다

by 광주일보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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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성금에 농수특산물 구매 등 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1조원대 지역경제 효과 한전공대 에너지산업 전반의 경쟁력 높여

 

공기업 유일 전문재난 구조단인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현장 특화된 지원을 펼치고 있다.

1조원대 지역 경제효과를 지닌 한전공대가 2022년 개교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달 초 한국전력공사가 교육부로부터 한전공대 법인 설립을 허가 받으면서다. 개교를 위한 사실상 마지막 절차를 넘어서면서 한전은 앞으로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에너지 특화 공과대학 설립과 지역 상생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한전은 한전공대가 ‘지역혁신 플랫폼’으로서 에너지밸리 핵심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 신산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미국 IT 조사기관 IDG가 주관한 ‘CIO 100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빅데이터 서비스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태양광·풍력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하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이끌고 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CC 일원 40만㎡ 부지에 조성될 한전공대 조감도. <한전 제공>

◇ ‘혁신도시 시즌2’ 완성할 한전공대 = 한전의 나주 이전 5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전공대 설립은 ‘혁신도시 시즌2’로의 전환을 알렸다. 40만㎡ 규모의 캠퍼스 인근에는 80만㎡ 규모의 대형연구시설과 창업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국내 유일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는 한전공대의 밑그림은 총 4가지로 요약된다. ▲전력·에너지 분야에 선택과 집중한 ‘작지만 강한 대학’ ▲다자간의 자원과 역량을 공유·집적한 ‘산학협력’ ▲국가와 지역의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혁신적 가치창출’ ▲기존 대학 교육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그것이다.

한전공대는 약 4.5년에 달하는 선진국과의 에너지 기술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총 1000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의 학생을 융·복합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한전공대가 지향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꼽히는 곳은 미국 보스턴의 ‘올린공대’가 있다.

한전공대는 전교생 380명의 소수정예 대학인 올린공대처럼 오는 2050년까지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전공대 설립으로 기대되는 광주·전남지역 생산 유발효과는 1조521억원에 달한다. 7761명의 일자리 창출과 3784억원 상당의 부가가치 창출효과도 포함된다.

한전공대 관계자는 “한전공대의 설립은 단순히 대학 하나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밸리를 세계 최고 에너지 특화 클러스터로 성장시키는 핵심기관으로서 혁신도시 시즌2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 설립 허가에 따라 한전은 향후 법인 등기와 총장 등 교원 확보 등 개교 준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

◇ 급여 반납·지역상권 살리기 ‘상생 강화’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전 경영진이 먼저 나섰다.

최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은 1년간 월 급여의 120%를 반납하기로 했다. 급여 반납에 동참하는 한전 그룹사는 전력거래소와 한전KPS, 한전KDN 등 10개사이다.

앞서 한전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혈액 수급난을 극복하기 위해 300여 명 임직원이 헌혈에 동참했다. 나주 본사를 포함한 전국 308개 사업소 임직원들도 헌헐 차량에 올랐다.

한전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한전 러브펀드’를 수제 마스크 생산에 사용하며 면 마스크 10만 세트를 취약계층에 제공할 방침이다.

또 지역 농수특산물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구매해 복지기관에 전달하고, 구내식당 지정일 휴무제, 회사 행사 때 지역식당 이용 등을 시행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전과 전력그룹사 10곳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내놓은 성금은 32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전국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전통시장 1694곳에 2억7000만원 상당 손 소독제 10만개를 제공했다.

한전은 전국 1450여개 전통시장에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전방위 맞춤형 지원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매년 57억원씩 5년간 총 285억원을 투입해 한전의 고유 사업과 연계한 에너지효율 향상사업 등 3개 분야에서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전은 광주·전남지역에서 6억원 상당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광주양동시장 전기설비 개선을 위해 7억원을 투입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서 4∼6월분 전기요금을 3개월씩 유예하기로 했다. 한전은 지난 2003년부터 저소득층 2만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연중 3억원 상당(가구당 최대 15만원) 체납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의 사회공헌활동은 지난 2004년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을 내걸고 2만여 전 직원이 참여하는 ‘한전 사회봉사단’이 주축이 되고 있다.

2010년 창단한 ‘KEPCO 119 재난구조단’은 총 167명이 6개 권역에서 인명구조·의료지원·현장지원을 펼치고 있다. 전국 농어촌 79곳에 설치된 ‘햇살행복 발전설비’는 4월 현재 약 11억원의 누적 전력판매수익을 올렸고, 수익금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월까지는 태양광 발전소 15호와 태양광 패널 30호를 추가 준공할 방침이다.

한전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도 세분화·다양화하고 있다.

한전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202개사에 2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4억원 규모 크라우드 펀딩(모금)에 성공해 창업기업 등에 초기 경영자금을 지원했고 사회적 경제기업 54개의 ‘추억의 충장축제’ 참여를 도왔다.

오는 5월15일까지 한 달 여 동안 네이버 해피빈과 손잡고 사회적기업 물품 구매 때 3000~1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주는 온라인 기획전도 연다.

전남 읍·면지역 아동센터 196곳에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공기청정기 392대를 지원해왔으며 올해는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갑 사장은 “한전과 전력그룹사 임직원 모두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1500명 채용 계획을 세운 한전은 올해 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지역인재 육성 예산을 집행한다.

올 예산은 지난해보다 21.4%(2억여 원) 확대한 12억700만원이다. 전기공학을 전공한 지역 인재 26명에게는 총 2억1800만원의 등록금과 학습보조비를 지급하며, 전남대와는 한 해 동안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운영한다. 이외 ▲에너지신산업 학점연계 100명 양성 ▲지역특성화고 50명 교육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연계 현장실습 ▲에너지밸리 재직자 500명 교육 등도 병행한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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