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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이정효 감독 “광주FC,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팀 만들겠다”

by 광주일보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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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파괴로 팀 전력 극대화
공격축구로 승부하겠다
사이드 플레이로 골 결정력 높여
수비 조직력 강화 역전패 줄일것

광주FC의 새 사령탑 이정효 감독이 3일 창원 동계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빛의 도시에서 선수들이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팀을 만들겠다”며 광주FC의 새 사령탑 이정효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광주가 3일 2022시즌을 위한 스타트를 끊었다. 광주는 이날 창원축구센터로 이동해 동계훈련에 돌입했다.

새 사령탑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한 이 감독은 “광주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다. 수석코치를 맡았던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잘 알고 있다. 기대, 긴장, 흥분 등 감정이 섞인 그런 마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포지션 파괴’를 통해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공격축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내 축구는 포지션 파괴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유기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앞에 선수가 공격적으로 나가 있으면 뒤에서 그 공간을 메워주면서 하겠다. 나도 마찬가지고 팀이 젊다. 위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고 한다”며 “공격축구를 하려면 팀 밸런스가 가장 중요하다. 밸런스 유지를 위해 선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팀을 중심으로 움직일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구상. 스쿼드가 엷은 팀인 만큼 광주에 필요한 전략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멀티 플레이어들이 필요할 것 같다. 포지션이 바뀌게 되면 만약 센터백이 미드필더로, 또는 윙백으로도 갈 수 있는데 그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선수들에게 정확히 인식시키고 피드백을 줄 것이다”며 “‘내가 센터백이기 때문에 공격을 안 한다. 내가 센터 포워드인데 수비를 안 한다’ 이런 개념을 완전히 바꾸고 싶다. 서 있는 위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중점적으로 이야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광주의 아쉬움이자 숙제로 남은 ‘결정력’에 대한 방안도 언급했다.

“사이드 플레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다양한 사이드 공격을 통해 득점을 많이 만들어내려고 한다”고 언급한 이 감독은 “어차피 골은 박스 안에서 나오기 때문에 박스 안에서 훈련을 많이 하려고 한다. 크로스가 올라가면 박스 안에 숫자가 많이 없기 때문에, 박스 안에 숫자를 얼마나 둘 것인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전패가 많았던 만큼 수비 조직력도 중요하다.

이 감독은 “윙백과 센터백에 신경을 많이 쓰고 미드필더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광주 수비 조직력이 중요하다. 지난해 광주가 (21패로) 가장 많이 졌다. 골도 두 번째(54실점)로 많이 내줬다. 그래서 수비 조직력이 우선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도 강조할 생각이다.

이 감독은 “상대팀으로 봤을 때 광주는 정말 열심히 한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데 열심히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결정적일 때 구심점이 없었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도 만들고, 팀도 만들어야 한다. 힘들 때 팀이 끈끈하게 하나로 가는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남기일 사단의 수석코치로 성남과 제주에서 승격의 순간을 경험했던 만큼 플레이오프를 우선 목표로 승격을 향해 전진할 각오다.

이 감독은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그 다음 목표가 승격이다. 의욕만 가지고 하다 보면 실망도 크고, 실망이 크면 포기도 빠르기 때문에 매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가겠다. 그렇게 하면 승격이라는 큰 목표가 눈앞에 보일 것이다”며 “지고 있다가도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이 있다. 팬들이 경기장 찾아오셔서 성원해주신다면 힘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좋은 기회가 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수석코치로서 많이 보면서 준비가 됐다. 광주에서 좋은 기회를 줬다”며 “광주는 ‘빛고을’ 빛의 도시다. 선수들이 빛이 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단 팀이 먼저 빛나야 한다. 팀이 먼저 빛나고 개인이 빛 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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