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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천기자

에밀 졸라의 진실 - 에밀 졸라 지음, 이진희 옮김

by 광주일보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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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연주의 작가이자 당대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1894년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나자 드레퓌스 무죄를 주장하며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낸 소설가. 바로 에밀졸라이다. 1840년 파리에서 태어나 유년시절 엑상프로방스로 이주해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르봉 학교 시절에 문학 습작을 했으며 폴 세잔을 만나 우정을 나눴다.

대표작 ‘목로주점’, ‘나나’, ‘대지’ 등으로 ‘19세기 문학의 거장’이라는 칭호를 받은 에밀 졸라의 삶과 문학을 다룬 책 ‘에밀 졸라의 진실’은 “진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는 작가의 철학을 집약하고 있다. 특히 그를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던 ‘마들렌 페라’, ‘테레즈 라캥’은 그를 자연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는 명성을 안겨주었다.

저자인 에밀 졸라는 대표적인 인권유린이자 간첩 조작 사건인 드레퓌스 사건에 침묵하지 않고 펜을 들었다. 당시 프랑스 전역을 휩쓴 반독일 정서와 극단적 애국주의, 반유대주의와 맞서는 것은 위태로웠다. 유대인 프랑스 장교 드레퓌스가 적국인 독일에 국가기밀을 넘긴 혐의로 체포된다. 과거 회귀 세력은 교묘하게 불안감을 악용했고 언론은 선동했다. 여기에 권력은 사건을 은폐하는 상황에서 진실은 침묵을 강요당했다.

“이 사건은 작가에게 진실을 밝히는 무거운 책무를 주었고 작가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정의와 진실을 바로 세우고 밝히는 것, 그로써 올바른 사회를 실현하는 것, 이를 위해 고통스럽지만 앞장서는 것, 그것이 펜을 들게 했다.”

그의 투쟁과 사유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진실은 결코 은폐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진실과 정의의 발걸음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이다북스·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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