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방문 부부·지인 등 확진
의심사례 4건 검사 진행 중 ‘초비상’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30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어 전장유전체 검사를 시행한 결과 3건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해외 입국 확진자 2명을 더해 총 5명의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감염이 확인된 40대 부부는 지난 11월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여행한 뒤 에디오피아를 경유해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예방 접종을 완료한 격리면제 대상자로 입국 당일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해 11월 25일 확진됐다.
4일 뒤인 29일에는 부부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이, 30일에는 부부의 10대 자녀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자 추가 검사에 나섰고, 자녀를 제외한 3명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최종 확인했다.
자녀에 대한 변이 검사 결과는 진행 중이다.
또한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50대 여성 2명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3일 입국했고, 2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된 5명 외에 30대 남성 감염자의 아내와 장모 그리고 지인 등 3명도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40대 부부는 격리면제 대상자로 입국 후 시설에 격리되지 않았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 제한도 없었던 만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40대 부부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4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된 1명은 변이분석 결과 델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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