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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기자

[수능] 꼼꼼한 가채점·점수 변화 관찰…3~5개 지원 가능군 설정을

by 광주일보 2021.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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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수능’ 이것 만은 챙기자]
공동·선택 문항 나뉘며 점수 산출 까다로워져
입시전문 온라인 교육사이트 수시로 모니터링
점수 낮으면 대학별 고사·높으면 정시 공략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제26시험지구 제4시험장인 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전남 사진기자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끝나면서 이제 대학 입시가 본격화됐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은 이날 공개된 수능 영역별 정답을 확인, 가채점을 진행해 자신의 성적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현장 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한 뒤, 최상의 대입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적에 따라 수시 논술·면접 고사에 응할 것인지, 정시에 집중할 것인지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입전략 수립의 핵심은 가채점=전문가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가 향후 수능 지원전략을 수립·이행하는 데 가장 기초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문항과 선택문항으로 나뉘어 출제되면서 점수 산출이 까다로워졌다. 다음달 10일 수능 성적 통지를 받기 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이 때 입시전문기관의 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능 풀서비스’ 등을 참고해보면 도움이 된다. 다만 예측 서비스를 한 번만 활용하기 보다는 여러 번 모니터링을 해 자신의 점수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성적표를 받기 전이라면 다수 입시전문기관에서 가채점판 형태로 제공되는 종이배치표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해 3~5개 정도 지원 가능군을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성적 발표 후 20여 일 정도 시간 여유는 있지만 대략의 정시지원 ‘라인’을 설정해두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능 이후 다음달 중순까지 수시모집 전형이 이어지는데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수시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반면 수능 점수가 높게 나왔으면 정시모집을 적극 공략하는 게 낫다. 수시 지원 대학이 정시 합격권이라면 대학별고사 응시 포기를 고려해 보는것도 전략이다.

◇수능 반영 유형…유·불리 분석=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기준을 충족시키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신중해 고려해봐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라도 추가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달 10일 수능 성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일정을 감안하면, 성적 발표 이후 20일간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은 내달 30일이다. 이때 대학별 전형 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잘 반영해 수능 이후 전략을 짜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보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반영 영역 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 ▲영어 반영 방법 ▲전형요소 및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 과목 유무 ▲수능 점수 활용 방식 ▲내신 반영 방식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이다.

특히 올해는 수능 체제가 개편돼 수학 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에 따라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제한을 변경한 대학이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 한다.

이때 입시전문기관이 제공하는 올해 예상 합격선을 비교, 분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짰다면 마지막으로 원서접수 마감일자와 시간 등 세부 사항을 체크해야 한다. 자칫 잘못된 날짜나 시간 등으로 인해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정시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일정이 달라 자칫 다양한 변수들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수능’ 시기는 돌다리도 두드려 봐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을 통한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학별 전형방법을 적용해 꼼꼼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와 ‘실채점 결과 분석 및 정시지원 설명회’를 각각 오는 25일과 다음달 17일 진행한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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