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상은 이설…19일 시상식
제 22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에 문선희(43·사진) 작가가 선정됐다. 신진작가상은 이설(33·회화) 작가가 받았다.
1996년 시작된 광주신세계미술제는 광주·전남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창작지원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지역미술문화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광주신세계가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 신진작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별도의 창작 지원금 지원을 통해 광주신세계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5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문 작가는 본인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장면들을 통해 현대사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문 작가는 이번 공모에서 전시에 ‘묻다’(2015), ‘묻고 묻지 못한 이야기’(2016), ‘거기서 뭐하세요’(2019) 시리즈를 선보였다.
사진 시리즈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인해 조성된 매몰지의 3년 뒤 모습, 1980년 5월 광주에서 초등학생 시절을 보낸 아이들의 당시 기억, 고공농성이 일어났던 장소들을 직접 담고 있다.
박영택 심사위원은 “사진과 문자, 서사를 지닌 이 작업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거느리고 보는 이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며 “작가의 다양한 관심사와 그것들을 힘껏 담아내는 성실함, 집요한 탐사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이설 작가는 사라지는 공간들을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당시 느낀 감정을 특유의 색감으로 장지 위에 과슈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고영찬·김고은·김영남·문선희·박현아·이 설·조현택·최기창 작가가 참여한 전시 1차 선정작가전은 12월1일까지 신세계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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