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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 여성 농업인 그림 전시회 열어
공산면·빛가람동 등 7개 면·동 12명 1년간 공들여
16일까지 나주문예회관…2022년 공동작업 계획
나주 여성농업인들이 사랑한 나주 농촌 풍경이 화폭에서 싹을 틔웠다.
(사)나주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가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제1회 여성농민 그림 전시회 ‘캔버스에 농사를 짓다’를 연다.
전시회에는 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을 배워 온 강정남·양덕음·송향숙 등 12명 회원들이 그린 아크릴화 등 107점이 전시됐다.
강정남(53) 나주여성농업인종합지원센터장은 “그림이 좋아서 하나 둘 모였던 여성농업인들이 그려 온 농촌 풍경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회원들은 모두 공산면, 다시면, 왕곡면, 세지면, 금천면, 동강면, 빛가람동 등 7개 면·동에서 거주하는 나주 농업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미술 프로그램 ‘캔버스와 붓’을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랫동안 그림을 좋아했던 회원도, 그림을 처음 배우는 회원도 있었다. 이들은 센터에서 초빙한 미술 강사를 통해 교육을 받고, 자기만의 그림을 그렸다. 처음엔 인물화를 중심으로 그렸지만, 차츰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농촌 풍경을 소재로 삼게 됐다.
“봄이면 만개한 봄꽃을 그리고, 가을이면 노랗게 익은 들판을 그리곤 했죠. 여성들이 주변 사물을 얼마나 세세하게 표현하는지 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무심코 지나갔던 우리 주변 풍경들을 저마다의 기법으로 새롭게 그려냈죠.”
작품은 모두 아크릴로 그렸다. 아크릴화는 수채화 등과 달리 농업 일로 바쁜 중에도 틈틈이 덧칠하며 다시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센터장은 “60~70대 나이를 먹고 붓을 든 손이 덜덜 떨리기도 했지만, 그림을 그릴때만은 환하게 웃곤 한다”며 “13일에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작품들을 전시장에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농사만 짓던 사람들이 멋진 그림을 그려 전시회까지 열다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긴다. 시야를 넓혀서 아크릴화뿐 아닌 더욱 다양한 그림 기법을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강 센터장은 “평소 그리고 싶었던 것들은 1년 새 거의 다 그렸다. 앞으로는 미술에 더 깊이 빠져보고 싶다”며 “2022년에는 여러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등 공동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회에 오시라. 늘 자연을 접하며 살아온 농업인들이 어떤 눈으로 농촌을 바라보는지, 그 디테일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봄이면 만개한 봄꽃을 그리고, 가을이면 노랗게 익은 들판을 그리곤 했죠. 여성들이 주변 사물을 얼마나 세세하게 표현하는지 보시면 놀라실 거예요. 무심코 지나갔던 우리 주변 풍경들을 저마다의 기법으로 새롭게 그려냈죠.”
작품은 모두 아크릴로 그렸다. 아크릴화는 수채화 등과 달리 농업 일로 바쁜 중에도 틈틈이 덧칠하며 다시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강 센터장은 “60~70대 나이를 먹고 붓을 든 손이 덜덜 떨리기도 했지만, 그림을 그릴때만은 환하게 웃곤 한다”며 “13일에는 각종 장비를 동원해 작품들을 전시장에 직접 설치하기도 했다. 농사만 짓던 사람들이 멋진 그림을 그려 전시회까지 열다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여긴다. 시야를 넓혀서 아크릴화뿐 아닌 더욱 다양한 그림 기법을 배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강 센터장은 “평소 그리고 싶었던 것들은 1년 새 거의 다 그렸다. 앞으로는 미술에 더 깊이 빠져보고 싶다”며 “2022년에는 여러 회원들이 한 마음으로 대형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등 공동작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안한 마음으로 전시회에 오시라. 늘 자연을 접하며 살아온 농업인들이 어떤 눈으로 농촌을 바라보는지, 그 디테일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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