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1위 팀에 ‘뒷심 부족’ 노출
16일, IBK기업은행전 연승 도전
AI페퍼스가 ‘무패 행진’을 잇고 있는 현대건설에게 승리를 내줬다.
AI페퍼스는 13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에게 0-3(18-25, 17-25, 18-25)으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1라운드 전승’에 이어 GS칼텍스, AI페퍼스까지 꺾으며 파죽의 8연승을 이었다.
이날은 경기에 앞서 같은 광주 지역 연고 프로구단인 KIA타이거즈 장현식과 정해영의 시구 행사도 열렸다. 장현식과 정해영은 시원한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며 AI페퍼스의 선전을 기원했다.
마이클 컬헤인 페퍼그룹 CEO,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 등도 페퍼스타디움을 찾아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AI페퍼스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AI페퍼스는 1세트에서 12-12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현대건설의 날카로운 이동공격과 속공에 잇따라 점수를 내주며 14-20까지 끌려갔다. 벌어지는 점수 차를 막지 못한 AI페퍼스는 1세트를 18-25로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 AI페퍼스는 이현과 하혜진, 엘리자벳의 블로킹 벽을 앞세워 10-6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리드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에 발목을 잡혔다. AI페퍼스는 양효진과 야스민의 맹공에 잇따라 공격을 허용하며 12-12로 추격당했다. 기세를 잇지 못한 AI페퍼스는 결국 2세트도 헌납해야 했다.
3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7-15로 8점 차, 큰 점수 차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열세를 뒤집지 못한 AI페퍼스는 18-25로 3세트도 마저 내줬다.
AI페퍼스 ‘주포’ 엘리자벳은 14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5.29%에 그쳤다. 박경현이 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지만 승부의 추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AI페퍼스는 오는 16일 오후 7시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전 연승 도전이다. AI페퍼스는 지난 9일 최하위 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창단 첫승’을 신고했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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