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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외국인 선수들 “K리그1 잔류, 포기는 없다”

by 광주일보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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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포항전 자책골 이끌어
헤이스, 첫 필드골 페이스 상승
조나탄, 남은 2경기 ‘조커’ 기대

광주FC의 K리그1 잔류 도전 전면에 서는 알렉스, 헤이스, 조나탄.
 

광주FC의 외국인 선수들이 끝까지 가는 승부를 이끈다.

광주는 지난주 지옥과 천국을 오갔다. 3일 안방에서 만난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지옥을 맛봤다.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김종우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24초 이찬동, 후반 5분 엄원상의 연속골로 3-0을 만들었지만, 3-4 패를 기록했다.

역전패의 충격을 안고 광주는 지난 7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목적지는 포항이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11년 동안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하게 된 만큼 광주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절박함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광주는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꺼져가던 잔류 불씨를 살렸다.

팀의 추락을 지켜보던 두 외국인 선수 알렉스와 헤이스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서울전 대역전패의 시작점에는 공교롭게 알렉스가 있었다. 알렉스는 3-0으로 앞선 후반 19분 의도치 않은 골을 기록했다.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왼쪽에서 넘어온 공이 문전에 있던 알렉스의 엉덩이를 맞고 광주 골대를 갈랐다. 이 골을 시작으로 서울은 거센 추격에 나서 후반 42분 승부를 뒤집는 고요한의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알렉스는 충격의 패배를 지우는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전 승리의 전면에 섰다.

전반 추가 시간 광주의 마지막 공세가 전개됐지만, 공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혀 뒤로 흘렀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알렉스가 침착하게 숨을 고른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말 그대로 ‘대포알’ 슈팅이 포항 골대에 이어 골키퍼 이준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의 자책골로 남았지만 알렉스의 진가를 보여준 무시무시한 슈팅이었다. 서울전 자책골의 아쉬움을 자책골로 털어낸 알렉스. 헤이스도 기대에는 부족했던 골을 더하며 미안함을 덜어냈다.

후반 2분 왼쪽 먼 거리에서 헤이스가 묵직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자로 잰듯 공은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헤이스의 시즌 4호골과 함께 광주는 포항전 첫 승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앞서 헤이스는 5월 23일 수원삼성, 8월 15일 인천, 8월 24일 성남전에서 골을 기록했다. 모두 페널티킥 상황에서 만든 골이라 이번 골은 더 의미가 있었다.

헤이스는 이번 골로 ‘승리의 사나이’의 면모도 보여줬다.

헤이스는 올 시즌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헤이스가 공격 포인트를 장식한 8경기에서 팀은 6승 2패를 기록했다.

이제 광주에 두 경기만 남았다. 27일 성남 원정에 이어 12월 4일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시즌 최종전을 통해서 올 시즌 운명을 결정짓게 된다. 11위 강원이 3점, 10위 성남이 5점 차 밖에 있는 만큼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하는 절박한 승부다.

알렉스와 헤이스는 올 시즌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력 발휘를 하며 가장 극적인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부상으로 자취를 감췄던 공격수 조나탄도 앞선 포항전을 통해 광주 데뷔전을 치르면서 전망을 밝혔다.

골키퍼 이준의 퇴장 상황과 맞물려 채 1분도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했지만 조나탄이 정식 경기에 나서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조커’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경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광주는 조나탄까지 더해 외국인 선수들로 ‘필승 전력’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들의 발에 광주의 운명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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