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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그린라인·자연환경 “우리가 무등기 챔피언”

by 광주일보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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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리그, ‘그린라인’ 뜨거운 공격력 과시…시원병원에 18-7 승리
무등리그, ‘자연환경’ 초반 대량득점…에어패스파죽지세 추격 저지

제11회 무등기 사회인야구대회 광일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그린라인 선수들이 박주용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광주·전남 사회인야구인들의 ‘가을잔치’인 무등기 야구대회의 11번째 주인공이 탄생했다.

광주일보와 전남문화가 주최한 제11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이 7일 영광대마산단야구장에서 진행됐다.

광일리그에서는 그린라인이 시원병원을 상대로 뜨거운 공격력을 과시하면서 18-7로 승리, 우승팀이 됐다.

그리라인은 1회 톱타자 주규완의 볼넷을 시작으로 공격을 열었고 1사 만루에서 나온 최영의 3루타 등을 묶어 3점을 만들었다.

2회에도 2점을 보탠 그린라인은 5회 1사 1루에서 나온 주규완의 3루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냈다. 4회에도 4명의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일찍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대거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시원병원은 4회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이종옥이 4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더해 3루까지 향했고, 견제구가 빠진 사이 홈에 들어왔다.

5회 1점을 더한 시원병원은 6회 3득점에도 성공했지만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그린라인 선발로 나온 조진훈이 3이닝 무실점 8탈삼진의 호투로 승리와 함께 광일리그 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8년 타요 바리스타즈를 이끌고 무등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박주용 감독은 그린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출발한 시즌에 광일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주용 감독은 “팀을 리빌딩 해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첫 대회부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 기분이 좋다”며 “이번 결승에서는 팀원들이 골고루 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부분도 좋았다. 코로나로 대회에 많이 나가지 못했는데 익숙하고, 의미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우리 팀은 ‘원팀’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로 뛰는 팀이고, 고2, 고3, 대학교 1학년 등 젊은 선수들이 많다”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가져보려고 하고, 선수들을 키우려면 성적보다는 경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려고 한다. 좋은 경험을 쌓은 시간이 됐다”고 언급했다.

제11회 무등기 사회인야구대회 무등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자연환경 선수들이 정상현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2017년 무등리그 우승팀인 자연환경은 에어패스파죽지세를 17-10으로 제압하고 다시 한번 무등기 정상을 밟았다.

자연환경은 1회초 2실점은 했지만 1회말 공격에서 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에서 양건우의 볼넷과 박래준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최용희의 2루타로 1점을 더한 자연환경은 2사 만루에서 나온 정상현의 적시타로 3-2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류영광의 내야 안타와 포수 실책까지 묶어 1회 대거 5점을 뽑아냈다.

2회에도 4점을 더한 자연환경이 3회 위기를 맞았다.

9-2로 앞선 상황에서 김만철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볼넷이 나왔다. 구용준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연속 볼넷이 기록되면서 무사 만루, 밀어내기 볼넷까지 기록됐다.

에이스 박래준이 급히 출격했지만 장덕진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는 등 9-7까지 점수가 좁혀졌다.

3회말 박래준의 좌중간 2루타로 자연환경이 다시 격차를 벌이자 에어패스파죽지세에서 ‘2004년생’ 어린 투수 이세진을 투입해 패기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자연환경은 박래준의 중전안타로 문을 연 5회 볼넷 두 개로 만루를 채웠고 류영광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정재의 싹쓸이 2루타 등으로 16-7을 만들면서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우승을 지휘한 정상현 감독은 “최선을 다하고 팀을 생각해서 경기를 하자고 팀원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팀원들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무등기 우승을 하게 됐다. 대회 첫 경기에서 이영준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는 파트너스와의 경기가 힘들었는데, 그 경기를 잘 풀어서 우승까지 이르게 됐다. 팀원들을 믿고 경기를 했다”고 팀원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또 “우리 팀은 20년 넘게 활동하고 있다.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한 명이 안 되더라도 다른 선수가 해준다는 믿음이 있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나훈)와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최영민)가 힘을 보탰다.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정한 대회를 위해 심판을 파견했고, 영광야구소프트볼협회는 경기장 관리와 경기 운영을 맡아 안전하고 수준 높은 대회를 이끌었다. 전남도와 KIA 타이거즈도 대회 후원에 나서 지역 사회인야구인들의 축제에 동참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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