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미은기자

히든 해빗, 독창성·상상력·반골기질·집착…천재들의 14가지 습관

by 광주일보 2021. 11. 5.
728x90
반응형

크레이그 라이트 지음·이경식 옮김

 

 

“재능 있는 사람은 아무도 맞힐 수 없는 과녁을 맞히고, 천재성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과녁을 맞힌다.”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우리가 흔히 천재를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 볼 수 있는 게 ‘재능’이지만 ‘히든 해빗’의 저자 크레이그 라이트는 재능과 천재성은 전혀 별개의 개념이라고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언급처럼 재능 있는 사람은 누구나 금방 알 수 있는 명확한 세상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데 반해 천재는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바라본다는 설명이다.

천재란 누구이며,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천재들이 갖고 있는 습관들은 무엇일까.

새 책 ‘히든 해빗- IQ, 그릿, 운, 환경에 숨어 있는 천재의 비밀’은 천재란 어떤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고 그들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분석한다. 더불어 그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습관을 파헤쳐 우리가 습득해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예일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명예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크레이그 라이트는 수 십년간 천재를 연구하고 그들이 갖고 있는 특성을 탐구해왔다. 음악과 심리학을 결합해 천재들의 특성을 파헤친 그의 ‘천재 강좌’는 예일대 인문학 강의 중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중국 온라인 강의 TOP4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음악 전공자답게 그가 먼저 주목한 이는 모차르트였다. 이후 플로렌스 여행을 계기로 레오나르드 다빈치를 연구하게 됐고 탐구가 점점 확장됐다. 책은 아인슈타인, 베토벤, 피카소, 스티브 잡스 등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인물, 현존하는 인물들의 흥미로운 일화를 통해 천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에 따르면 천재는 시간과 문화권을 초월해 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변화를 몰고 온다. 간단히 말해 위대한 천재는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충격을 준다. 물론 이런 독창적인 사상가의 움직임은 이들을 받아들이는 수용적인 사회가 전제가 됐을 때 의미가 있다.

저자는 천재들의 공통적인 습관을 14개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그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는 것 중의 하나는 독창성, 즉 오리지널리티다. 또 아이처럼 순진무구한 상상력, 채워지지 않는 호기심, 창의적인 부적응, 반골기질, 경계를 초월하는 생각, 반대로 나아가는 행동, 집착, 이완, 집중 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밖에 화가 젠틸레스키, 작가 버지니아 울프 등 오랫동안 역사가 외면해 왔던 여성 천재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실천적인 방법을 몇가지 제시한다. 뛰어난 통찰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창의적인 이완에 몰두하는 것으로 산책이나 샤워를 하거나, 펜과 종이를 침대맡에 두고 밤에 잠을 푹 자면 된다. 천재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싶으면 대도시나 대학교가 있는 마을로 이사하라고 말한다.

<청림출판·1만8000원>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베르베르가 풀어낸 542개의 ‘알쓸신잡’

지난 1991년 소설 ‘개미’를 선보이며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가 있다. 바로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후 영계 탐사단을 조재로 한 ‘타나토노트’,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본 ‘

kwangju.co.kr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지난 2019년 가을 “이번이 내 마지막 인터뷰가 될 거예요”라는 말이 담긴 ‘김지수의 인터스텔라’에 ‘이어령의 마지막 인터뷰’가 나가고 사람들은 이어령의 메시지에 환호했다. 당시 “마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