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부터 반등…경유도 리터당 1500원대
5년간 알뜰주유소 41곳 신청에도 승인율 46%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오르면서 주말 ℓ당 1700원대에 진입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광주 1705.32원·전남 1708.99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2.67원, 3.57원 상승했다. 광주·전남 휘발유 가격은 지난 16일부터 ℓ당 1700원을 넘겼다.
지난 8월 들어 주춤하던 기름 값 상승은 지난달부터 반등하며 3주 연속 오름 추세다.
이날 경유 가격도 광주 1504.16원·전남 1506.24원으로, 전날부터 1500원대에 접어들었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상대적으로 싼값에 휘발유를 공급하는 알뜰주유소 전환 신청은 지역에서 41건 들어왔지만, 실제 승인을 받은 사례는 절반도 되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17년~2021년 9월 말) 광주·전남에서는 41개 주유소가 알뜰주유소 전환을 신청했지만 46.3%에 불과한 19개만 공사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광주에서는 13개 중 53.8%인 7개, 전남은 28개 중 42.9%에 해당하는 12개만 승인됐다.
고유가 영향을 받은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각각 6곳이 알뜰주유소 신청을 했지만 두 지역 모두 절반만 승인을 받았다.
알뜰주유소는 일반주유소보다 기름 값이 ℓ당 4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환 의원은 “매년 알뜰주유소 전환 신청은 늘고 있지만 전체 주유소 대비 알뜰주유소의 비중을 약 10%로 유지하는 사실상의 총량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통과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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