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특란 30개) 값이 추석 직후 6000원대로 떨어지면서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는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선 도매시장을 만드는 구조 개편 방안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고공행진 중인 달걀 가격을 하향 안정화하는 차원에선 도매시장을 시범 운영해보기로 했다.
이 차관은 “도매시장이 없어 생산자와 유통자가 일대 일로 가격을 결정하는 계란 가격 결정구조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자 연내 공판장(도매시장) 2곳을 시범 운영해보고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지역 특란 30개 한 판 가격은 추석 전까지 7000원대 초반을 이어가다가 추석 직후인 지난달 23일 6930원으로 ‘6000원대’에 진입했다.
이달 8일 기준 달걀 값은 6500원으로, 2주 전보다 6.2%(-430원) 하락했고, 지난달 초순보다는 12.2%(-900원) 내렸다.
지역 축산업계 담당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달걀 도매시장은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전해졌다”며 “도매시장 시범운영이 전남지역은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고하고 적극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 차관은 이어 “우유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공식품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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