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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 광주 7095호·전남 4242호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 등으로 광주·전남지역 공공임대주택 임대료·관리비 미납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공공임대주택 임대료·관리비 미납 가구는 광주 7095호·전남 4242호 등 1만1337호로, 지난해 말(1만1324호)보다 소폭(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광주지역 공공임대주택 거주민 5만1998호 가운데 13.6%에 달하는 7095호가 임대료를 내지 못했고, 전남은 3만509호 중 13.9%가 미납했다.
이들이 체납한 임대료·관리비는 올 6월 기준 27억7300만원으로, 전체 부과액 899억9100만원의 3.1%를 차지했다. 이 같은 체납금액 비율은 전년 2.8%에서 소폭 올랐다.
가구당 평균 미납금액은 광주 24만5000원·전남 24만3900원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지난 연말(24만5400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전남은 4.4%(23만3600원→24만3900원)으로 증가했다.
소병훈 의원은 “LH가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한 공공임대주택 거주가구 가운데 3개월 이상 임대료를 미납한 가구는 전국 6만가구, 미납액은 429억원에 달한다”며 “직접적인 임대료 지원 방안도 필요할 때”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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