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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어디로 가지?

‘힐링 영광’ 붉은 노을 뒤로 하룻밤 동화 속에 빠져본다

by 광주일보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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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해당화길 백수해안도로…광활한 갯벌·불타는 노을 숨이 멎고
2.3㎞ 해안노을길 ‘바다가 발 아래에’…국내 유일 노을전시관·해수온천랜드

해안노을길에서 바라 본 황홀한 일몰 풍경.
 

산들 바람에 가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답답함을 풀자면 여행만한 것이 없을 듯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논의되고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힐링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영광은 천년의 맛과 멋, 낭만이 있는 여행의 도시이다. 해당화길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백수해안도로, 기암괴석에 전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해안노을길에서 바라본 불타는 노을이 사시사철 관광객을 유혹하는 곳, 영광으로 떠나보자.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 백수해안도로.
 

◇ 해안노을길에서 바라본 불타는 노을

영광군 백수해안도로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해당화길 따라 굽이굽이 펼쳐진 백수해안도로 기암괴석에 전해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이야기와 해안 노을길에서 바라보는 황금노을은 일상에 지친 가슴을 뻥 뚫어지게 한다. 최근에는 백수해안도로와 이어지는 77번 국도를 따라 영광대교와 칠산타워가 준공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남 서북부에 위치한 영광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서해안으로 지는 일몰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 중에서도 백수해안도로는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로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길을 가다가 아무 곳이나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그 곳이 바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에 조성된 2.3㎞의 해안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걷기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또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갖추어져 있다. 노을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우고 난 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매년 10월 노을을 주제로 한 해안도로 노을축제도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이다.

노을광장 중앙에 설치된 괭이갈매기 조형물.
 

◇ 노을광장 지키는 괭이갈매기 조형물

최근 백수해안도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노을광장이다. 2018년 11월 착공해 올해 공사가 마무리된 곳으로 칠산바다의 아름다운 노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길이 40m, 폭 3m)와 주차장(25면), 광장( 4790㎡), 데크 산책로(230m) 및 야간 경관조명까지 설치돼 있어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노을전망대 중앙에는 칠산바다 칠산도의 상징이며 천연기념물 제389호인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괭이갈매기 조형물(작품명 ‘끝없는 사랑’(Endless Love)은 높이 3.6m, 폭 3.2m의 크기로 백수해안도로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백년해로의 기원을 담아 제작 설치됐다.

괭이갈매기는 칠산바다 칠산도에 둥지를 틀고 오랜 세월 이곳을 지켜온 새이다. 또 괭이갈매기는 한 번 짝을 이루면 평생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 옛적 어떤 남녀가 부부의 연을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을 했다가 괭이갈매기로 환생해 사랑을 이뤘고 칠산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그 곳을 지켜왔으며, 이후 칠산바다에 수많은 괭이갈매기가 번성해 이 곳을 수호하는 명물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어 의미를 더 하고있다.

영광군은 백수해안도로를 ‘멈추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노을관광지 조성과 돔배섬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위치한 아기자기한 펜션에서 하룻밤 동화속의 주인공이 돼 보는 것도 유쾌한 일”이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관광지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안전한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영광=이종윤 기자 jy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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