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더블헤더도
30일 키움과 최종전
도전의 10월이 시작된다.
KIA 타이거즈는 챔피언스필드에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15차전을 갖고 10월 일정에 돌입한다.
예년이었으면 내년 시즌을 기약하고 있을 시점이지만 2021시즌은 아직 뜨겁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취소와 전반기 조기 중단, 그리고 도쿄올림픽 휴식기까지 겹치면서 올 시즌은 10월 30일에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한다.
10월 30일 안방에서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최종전을 치르게 되는 KIA는 쉼 없는 10월을 앞두고 있다.
KIA는 지난 30일 경기까지 총 116경기를 치르면서, 마지막 10월 한 달 28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야구 없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최종전이 열리는 30일 전까지 야구 없는 날은 26일 단 하루다. 더블헤더도 3차례 예정되어 있다.
예년과는 다른 ‘도전의 10월’이 펼쳐지는 셈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도전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올림픽도 있었고 퓨처스리그 경기도 많이 취소되면서 전체적인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모든 팀이 겪는 어려움이다”며 “비시즌이 짧아진다는 부분도 어려움이다. 시즌이 늦게 끝나면서 다음 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할 생각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동시에 기획이기도 하다. 한 달 가량 많은 선수를 살펴보고 평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도전을 기회로 삼아야 하는 KIA로서는 선발진이 고민이다.
김현수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지면서 선발진 옵션이 줄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염증이 있는 만큼 김현수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불펜 자원으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새로 가세한 ‘육성형 외국인 선수’ 보 다카하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을 위한 키맨이다. 지난 25일 SSG전을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다카하시가 10월 첫 경기를 열게 되고 멩덴에 이어 ‘예비역’ 한승혁이 선발 어필 무대를 갖게 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는 이번 등판에서 85~90개 정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5이닝 이상 90개 정도에 맞추고 있다”며 “일요일에는 한승혁이 선발로 들어가고, 임기영이 다음 화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다”고 선발 로테이션을 설명했다.
10월을 앞두고 부상 복귀도 있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쉬어갔던 내야수 류지혁이 30일 최정용을 대신해 엔트리에 등록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류지혁이 이틀 전에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 경기를 소화했다. 어제는 비로 경기를 하지 못했는데 오늘 2군에서 한 타석 들어가고 수비도 소화하면서 준비를 끝냈다.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시작하지만 경기를 뛸 준비가 끝났다”고 류지혁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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