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현, 6이닝 1실점 ‘호투’
전상현, 시즌 첫 등판서 144㎞
타석 침묵으로 키움전 0-2패
윤중현이 6이닝 1실점으로 프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가 30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14차전에서 0-2로 졌다.
선발로 나온 윤중현은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티면서 25번째 등판에서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선발로서는 8번째 등판.
재활을 끝낸 전상현은 복귀전에 나서 1이닝을 소화했다.
윤중현이 까다로운 타자 이용규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성의 땅볼 타구 때 유격수 박찬호가 공을 한 번 더듬으면서 1사 2루가 됐다.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윤중현은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박동원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이지영을 선두타자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첫 타자 김혜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윤중현이 1사 1루에서 박병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잡은 황대인 1루 베이스를 찍은 뒤 스타트를 끊었던 1루 주자 박병호를 태그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윤중현은 박동원-이지영-예진원을 상대로 4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윤중현은 5회와 6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는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끝냈다.
이와 함께 6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기록과 함께 윤중현의 첫 퀄리티 스타트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고 구속 154㎞, 평속 151㎞의 안우진을 상대한 KIA 타선이 8개의 잔루만 남기면서 9이닝 동안 득점에 실패, 윤중현의 패배가 기록됐다.
패배의 아쉬움 속에서도 반가운 복귀전도 이뤄졌다.
어깨 통증으로 긴 재활을 했던 투수 전상현이 0-1로 뒤진 7회말 KIA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올 시즌 첫 등판이자, 복귀전을 소화했다.
볼넷으로 경기를 시작한 전상현은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허용했다.
전상현은 이용규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혜성에게 중견수 키 넘는 2루타로 실점했다. 이어 이정후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이날 전상현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찍었다.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내야수 류지혁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 9회초 수비에서 3루수로 다시 경기에 나섰다.
한편 KIA는 10월 첫날 다카하시를 선발로 내세운다.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이다. 키움에서는 최원태가 선발로 나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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