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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호남경선 앞두고…추석 호남민심 잡기 올인

by 광주일보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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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광주서 지지 호소
이낙연 “반전 드라마 써달라”
추미애, 호남 발전 공약 발표
박용진·김두관 간담회 등 일정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뜨거워지고 있다. 각 경선 후보들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 광주·전남·전북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해 ‘올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광주에서 ‘호남 선언’을 발표한 뒤 18일까지 광주와 전남에서, 19일은 전북에서 일정을 소화하면서 대세론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 소속 의원단 50여명도 광주에 총집결해 추석 연휴기간 광주와 전남·전북으로 나눠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에 돌입한다.

이 지사는 이날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 245 다목적 강당에서 ‘호남 선언’을 통해 민주화 세력의 중심, 민주당의 정신적 기반인 호남민심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어 함평과 장성을 돌며 바닥 민심을 잡을 계획이며, 19일에는 청년의날을 맞아 청년들과 격차 해소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 또한, 추석 명절을 맞아 광주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과 나주축협하나로 마트 등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추석 장보기에 나서는 지역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도 정치적 기반인 호남의 지지를 기반으로 이 지사의 ‘대세론’을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날부터 총력전에 들어갔다. 16일 일찌감치 광주를 찾은 이 전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면서 “후보의 확장성으로 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낡아빠진 고정관념을 단호하게 거부해달라”면서 “이번 대선은 1% 싸움인 만큼 무당층과 중도층의 확장성을 갖고 있는 후보가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면서 이 지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주 전남·북이 전폭적 지지를 해준다면 부·울·경에서도 큰 지지를 받아 오겠다”고 덧붙였다.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대통령을 이어가는, 광주가 지지하고 사랑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의원직 사퇴) 진정성을 받아달라. 광주가 지지를 보내주지 않으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이다”고 호소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이날 광주를 찾아 현재 경선 1·2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와 날을 세우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는 “(결선 투표 없는) ‘몰빵론’을 주장하는데, 기고만장하다”면서 “남은 경선에서 비전을 알리고 경쟁력을 증명해야 한다. 결선 없이 가자는 것은 경선 공포증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개혁인데, 개혁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발목을 잡던 사람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서는 안된다”면서 “네거티브와 무책임의 대명사가 민주당의 얼굴이 돼서는 안 된다”고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을 국가 균형 발전 4.0 시대의 전초기지로 만들어내겠다”며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 추진, 헌법재판소 광주 유치, 호남형 메가시티 구축 등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표심을 공략했다.

박용진 의원도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호남을 공략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군산부터 전주, 장수, 고창, 광주, 목포, 보성, 나주 등을 돌며 호남 민심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 의원은 “정권재창출을 위해선 민주당 심장인 호남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남에서 귀성 인사, 코로나 의료진 격려, 지역 인사들과 간담회, 소상공인 및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는 18일 전남 동부권인 여수와 순천을 돌며, 지방의원들과 당원과의 간담회를 열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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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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