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2안타에도 피홈런 3개, 2-8 패
터커 6월 5일 LG전 이후 첫 멀티히트
‘호랑이 군단’이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8로 졌다. 비로 하루 쉬었던 KIA는 지난 22일 1-6 패배 이후 후반기 첫 연패를 남겼다.
안타수에서는 KIA가 12개로 10개의 키움보다 앞섰지만 파워 싸움에서 밀렸다. 이날 KIA 최원준의 솔로포가 나왔지만 키움 박동원에게 멀티포를, 예진원에게는 프로 데뷔 홈런을 내줬다.
선발 김현수가 1회초 2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았다.
투볼 투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슬라이더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면서 선제 투런이 됐다.
김현수는 0-2로 뒤진 4회 1사에서는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변상권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예진원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0-4까지 벌어졌다.
최형우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4회말 KIA가 김태진의 우중간 2루타로 ‘0의 침묵’을 깬 뒤, 5회에는 최원준의 솔로포로 점수를 보탰다.
최원준은 키움 선발 최원태의 4구째 투심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원준의 시즌 2호포.
KIA가 2점 차로 점수를 좁혔지만 다시 홈런에 분위기를 내줬다.
7회 2사 1루에서 이준영에 이어 홍상삼이 마운드에 등판했다. 하지만 박동원을 상대로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점수는 다시 2-6, 4점 차가 됐다.
8회에는 키움의 4년 차 예진원의 프로 데뷔 홈런이 터졌다.
1군에서 통산 12번째 경기에 나선 예지원은 서덕원의 직구를 강타해 우월 투런포를 만들면서 처음 그라운드를 돌았다.
이날 최원준이 지난 6월 19일 LG전 이후 첫 3안타를 기록했고, 지독한 부진에 빠졌던 터커도 6월 5일 LG전 이후 처음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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