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SSG 원정경기 등판 예고
KIA 타이거즈의 윤중현<사진>이 열심히 하늘을 올려보게 됐다.
지난 10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 KBO의 최대 변수는 ‘날씨’다. 가을 장마에 태풍까지 찾아오면서 KIA도 벌써 4경기를 비로 소화하지 못했다.
들쑥날쑥한 날씨에 특히 애가 타는 선수가 있다. 선발 등판을 준비했던 사이드암 윤중현이다.
KIA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브룩스 이탈, 김유신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생긴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8연전 고민을 했다. 팀의 위기는 윤중현에게는 기회가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8연전 기간 22일 임기영을 시작으로 23일 김현수를 투입하고 24일 대체 선발 자리에 윤중현을 넣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23일 경기를 하지 못하면서 윤중현의 선발 등판이 밀렸다.
하루 더 쉬고 김현수가 24일 선발로 나왔고, 윤중현은 이날 일단 불펜으로 이동했다. 날씨 변수가 없으면 28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윤중현이 선발 등판을 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주에도 계속 비 예보가 있는 만큼 윤중현의 선발 등판 여부는 하늘에 물어야 한다.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윤중현은 지난 5월 9일 두산전을 통해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등 올 시즌 19경기에 나왔다.
6월 24일 KT전에서는 처음 선발로 출격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IA 입장에서도 더 이상 비가 반갑지 않다.
올 시즌 비,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23경기가 취소됐고 이 중 15경기를 아직 소화하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 당장은 우천취소가 있어도 괜찮지만 나중에 부담이 될 것 같다. 어제 비가 와서 로테이션이 자동으로 조정돼서 좋지만 앞으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재경기가 너무 많아 몇 경기를 해야 하는지도 까먹었다(웃음). 내일부터는 경기가 비로 중단될 경우 서스펜디드와 더블헤더도 잡히기 때문에 걱정이다”고 말했다.
KBO는 경기 일정 소화를 위해 후반기 연장전을 없앴고, 일정을 앞당겨 25일부터는 더블헤더도 시행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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