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명 과학자, 역학조사·차단방역 모범사례로 소개
광주의 코로나19 선진 방역시스템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는 광주 방역을 모범 사례로 세계인들에게 소개했다.
1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분자생물학자인 알리 누리 박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광주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통제 과정을 공유했다. 알리 누리 박사는 핵무기에서 팬데믹까지 세계적 위험을 해결하는 데 힘쓰는 미국 과학자연맹 전 회장이다. 국가안보, 에너지 환경, 과학기술 보좌관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으며 정책수립자들과 소통도 활발히 하고 있다.
알리 누리 박사는 “대한민국 광주에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접촉자 확인을 위한 인터뷰, 휴대전화 위치 정보와 신용카드 영수증 등 세심한 추적이 이뤄졌다”며 “밀접 접촉자 3000명은 자가 격리되고 또 다른 9000명은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됐다”고 방역의 방역 상황을 소개했다.
알리 누리 박사는 집단 감염 경로별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체계도를 공유하기도 했다. 체계도 등 분석 내용은 광주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최근 국제학술지 ‘감염과 공중보건 저널’에 게재한 논문을 참고한 것이다.
집필진은 지난해 6월 27일부터 발생한 집단 감염 대응 과정을 정리하면서 “더 효과적이고 정교한 예방 전략을 마련하려면 감염 양상을 알아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지속적인 접촉 추적이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전파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광주의 방역행정을 극찬하고, 전국 표준 방역지침으로 도입하고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전국 최초로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해외입국자 도착즉시 시설격리, 격리해제 전 의무검사, 요양시설 전수검사 등을 시행했는데, 우리나라 코로나19 기본 방역지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광주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지역에 대규모 코로나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대구시와 ‘병상연대’를 선언해 전국에 깊은 울림을 줬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코로나 시대 최고의 행정”이라는 극찬까지 듣기도 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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