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반기 ‘티맵’ 검색량 분석
전체 502만8153건 중 식당·카페 48.7%
쇼핑·숙박 ‘두 자릿수’ 증가
공연·행사는 2년 연속 급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올 들어 대체로 실외 활동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숙박시설에 대한 이동량은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지만 공연·행사 부문은 2년 연속 급감했다.
29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이 길 안내 모바일 앱 ‘티맵’ 목적지 검색량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6월30일 광주·전남 전체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는 502만81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54만8326건)보다 10.5%(47만9827건) 증가했다.
광주는 144만6268건에서 154만388건으로, 6.5%(9만4120건) 늘었다. 전남은 310만2058건에서 348만7765건으로, 12.4%(38만5707건) 증가했다.
광주·전남 내비게이션 검색 건수를 목적지 유형별로 보면, 절반 가까이(48.7%·244만8155건)는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식음료 부문이었다.
호텔, 펜션, 캠핑장 등 숙박이 13.9%(69만9069건)로 뒤를 이었고, 관광단지·전망대·공항 등 기타 관광지(11.6%), 자연관광지(10.2%), 쇼핑(5.1%), 레포츠(3.5%), 역사관광지(3.2%), 문화시설(1.8%), 휴양관광지(1.3%), 공연·행사(0.8%) 순이었다.
광주에서는 문화시설 검색 건수가 2만7530건에서 3만6287건으로, 31.8%(8757건)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남은 레포츠 검색 건수 증가율이 24.1%로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전남지역 육상·해상·항공 등 레포츠 목적지 검색은 14만5832건으로, 전년(11만7552건)보다 24.1%(2만8280건) 증가했다.
올 상반기 광주·전남지역 쇼핑과 숙박 부문 목적지 검색은 전년보다 각각 18.6%(21만5435건→25만5497건), 23.7%(56만5013건→69만9069건) 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주·전남 식음료 검색도 전년 234만3033건에서 올해 244만8155건으로, 4.5%(10만5122건) 증가했다.
두 지역을 나누면 쇼핑 부문은 광주 14.5%·전남 22.3% 증가했으며, 숙박은 광주 32.3%·전남 21.8% 늘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장소 검색은 광주의 경우 전년보다 소폭(150건) 줄어든 98만8541건으로 집계됐으며, 전남은 전년보다 7.8%(10만5272건) 증가한 145만9614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전남 이동량이 전년보다 늘어난 가운데 공연장, 극장, 영화관, 자동차 극장 등 공연·행사 부문 목적지 검색은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광주·전남 공연·행사 목적지 검색은 3만88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690건)보다 13.0%(-5791건) 감소했다.
광주는 전년보다 12.5%, 전남은 14.0% 감소했으며 두 지역 모두 2년 연속 감소 추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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