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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은기자

“명작 보러가자”…이건희 컬렉션 인기

by 광주일보 2021.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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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연일 매진행렬
23일만에 5500여명 다녀가
이중섭·김환기 등 30점 선보여
전남도립미술관 9월부터 전시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전국 단위 관람객 몰려 예매전쟁

 

21일 광주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 그림으로 만난 인연’ 전시를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이중섭·김환기·오지호….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건희 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건희 기증작’ 전시회를 열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컬렉션을 기증받은 또 다른 지역 미술관인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도 전시 개최와 관련한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또 21일 서울에서 동시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역시 치열한 예매 전쟁을 거쳐 전국 단위 관람객이 몰리는 등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아름다운 유산-이건희 컬렉션’(5전시실)전을 열고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에는 21일 현재 5500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제한으로 하루 입장객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매일 관람 가능 인원을 모두 채우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인터넷 예약만으로 매진을 기록하고 있으며 방학이 시작되면서 평일에도 인터넷 예매 건수가 늘고 있다. 평일인 21일에도 인터넷 예매만으로 마감이 이뤄졌다. 관람인원은 코로나 이후 기존 미술관 평일 관객의 3배, 주말 관객은 2배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미술 애호가들 뿐 만 아니라 절반 정도가 미술관을 처음 찾는 이들인 것으로 나타나 ‘이건희 컬렉션’이 미술 인구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립미술관은 한 때 관람 가능 인원이 480명까지 늘기도 했으나 19일 다시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면서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정시 30명, 240명씩 관람할 수 있으며 하루 3번씩 도슨트 해설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중섭·김환기·이응노·오지호·임직순 등 작가 5명의 작품 30점을 만날 수 있으며 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중섭의 작품인 ‘은지화’와 ‘엽서화’ 등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바로 옆 6전시실에서는 미술관이 자체 소장한 김환기·임직순·오지호·천경자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이고 있어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체계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점도 의미가 있다.

특히 이건희 컬렉션을 찾은 이들 중에는 ‘광주미술아카이브전-강용운, 나를 춤추다’와 ‘메타가든’전 등 현재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또 다른 전시를 연이어 관람하는 경우도 부쩍 눈에 띄었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시는 오는 8월19일까지 계속되며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무료 관람·월요일 휴관이다.

전남도립미술관에도 이건희 기증 컬렉션 전시 개최 시기와 전국 순회전 등에 대한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천경자의 ‘꽃과 나비’, 김환기의 ‘무제’ 등 9명 작가 작품 21점을 기증받은 도립미술관은 오는 9월1일부터 11월7일까지 ‘이건희 컬렉션전’(가칭)으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이건희 컬렉션의 대표작들로만 구성된 대규모 전시가 진행중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30분당 20~30명만 입장이 가능해 치열한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첫날인 21일에는 전국에서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9월26일까지)에서는 ‘인왕제색도’ 등 국보 12건과 보물 16건을 포함, 문화재 45건 77점이 공개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한국미술명작’전(2022년 3월13일까지)에는 김환기 대작 ‘여인들과 항아리’ 등 34명의 작품 58점이 나왔다. 예매 필수.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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