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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기자

링 오른 민주 이재명-이낙연, 도덕성 검증 공방 ‘점입가경’

by 광주일보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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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의혹 연관성 검증을” vs “SNS 비방 관련성 가려야”
양강 구도에 정세균·추미애 등 호남·충청 표심 확보 분주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도덕성 검증 공방이 뜨거워지면서 두 후보가 직접 전면전에 나서는 형국이다. 또 이재명·이낙연 후보간의 양강 구도로 흐르는 양상이 전개되면서 나머지 후보 4인의 설 곳이 더 좁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20일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 진모씨의 ‘SNS 비방’ 의혹이 이 전 대표 측의 공세 포인트로 떠오르자 직접 되치기에 나섰다.이 지사는 KBS 라디오에서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는 사실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며 “겨우 찾아낸 게 그 정도”라고 받아쳤다.

이 지사는 “일부러 물을 흐려서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일 가능성이 많다”며 “예를 들면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주변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혜택을 보던 사람인지 검증하는 게 진짜 검증”이라고 반격했다.역으로 옵티머스 의혹과 이 전 대표와의 연관성도 검증해 보자고 일격을 가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이미 수사기관의 판단이 끝났다고 선을 그으며 SNS 비방 의혹과 이 지사의 연관성을 집요하게 파고들고 있다.이 전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검찰이 한 사람의 목숨을 버릴 만큼 과잉 수사를 했었지 않느냐. 설마 저를 봐줬겠느냐”며 “다른 문제도 엄정하게 해야 옳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KBS 방송에 출연해서는 “(SNS비방과 관련 이 지사와 연관성도) 가려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이 지사는 전날 JTBC 인터뷰에서 진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캠프 활동도) 잘 모르겠다. 무슨 활동을 했는지, 그 사람이 왜 그랬는지”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박광온 의원은 “함께 찍은 사진도 있고,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은 도지사가 인사권을 갖는다”며 “도지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을 연봉 8800만원의 유관기관 임원으로 임명했다는 건데, 이건 도정 농단”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관계자는 “인증샷을 찍은 적 있다고 측근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전형적인 낡은 마타도어 수법”이라며 “사단법인의 민간인에 대해 도지사가 임명권을 갖는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강구도가 굳어져가면서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정세균 후보는 이번주 호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4일 간 광주·전남에 상주하며 조직을 다지고 당원들을 만날 예정이다.대전·충남지역 표심 확보에도 나선다.정 후보는 20일 충남도청을 찾아 양승조 충남지사가 추진해온 충남 국제공항, 충남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등을 공약하고 “양 지사와 함께 충남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예비경선을 통과하지 못한 양 지사의 지지를 바탕으로 중원 세몰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추미애 후보는 SNS와 언론 인터뷰에 집중하되 오는 22일엔 충청권으로 향한다.

 

추 후보는 지난주 광주에 이어 18∼19일 고향인 대구를 찾은 바 있다.박용진 후보는 양강 후보를 싸잡아 타격했다. 박 후보는 라디오에 출연해 “험한 말들, 네거티브 정책 캠페인이 민주당 경선 전체를 흐리고 있다”며 “네거티브는 우리가 다 같이 먹는 우물에 침을 뱉는 일이고 독약을 푸는 행위로 자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두관 후보도 광주 표심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9일 광주를 찾은 김 후보는 이날도 광주에 머무르며 지역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당원들을 만났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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