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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준기자

가계부채 급증…광주·전남 2030 부채 관리 비상등

by 광주일보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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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 12.7% 전남 16.2%
청년층 가계부채 가파른 증가
버팀목 전세자금 등에 수요 몰려
30대 이하 아파트 거래 37% 증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와 주식투자 열풍 등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청년층 부채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광주·전남 가계부채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이종현·민다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의 차주당 부채는 전년보다 광주 12.7%·전남 16.2% 증가했다.

차주(借主)당 가계부채 증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전남지역 모두 30대 이하가 가장 높았다.

광주에서는 30대(12.7%)에 이어 50대(7.3%), 40대(5.8%), 60대 이상(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30대(16.2%), 50대(8.1%), 40대(6.1%), 60대 이상(5.8%) 순이다.

가계부채는 30대 이하 청년층 차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은 측은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자금’과 ‘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청년 맞춤형 전월세자금’ 등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청년층의 자금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에서 30대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년보다 37.5%나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한 비중은 최근 5년(2017~2020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지역 주택담보대출 중 ‘30대 이하’ 비중은 광주 31.5%·전남 30.4%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광주는 2.0%포인트, 전남은 2.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광주의 경우 취약차주 부채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지난해 취약차주 부채 중 ‘30대 이하’ 비중은 34.1%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광주 30대 취약차주 부채 비중은 44.2%(2016년)→38.4%(2017년)→38.2%(2018년)→32.8%(2019년) 등으로 3년 연속 감소 추세였다.

전남 30대 취약차주 부채 비중은 2019년 30.6%에서 지난해 27.8%로, 2.8%포인트 줄었다.

취약차주는 금융기관에 3건 이상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차주를 말한다. 지난해 광주·전남 청년층은 부채 상환에 대한 부담이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30대 이하 소득 대비 부채비율 ‘LTI’(Loan to Income)는 지난해 광주 224.2%·전남 206.2%로 최근 5년 내 최고를 기록했다.

광주 30대 이하 LTI는 전년(206.1%)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했으며, 전남은 183.9%에서 206.2%로 무려 22.3%포인트 늘었다. 증가폭 역시 최근 5년 새 가장 크다. LTI가 상승한다는 건 소득에 비해 상환해야 할 부채의 원리금 지출 부담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청년층 LTI는 광주의 경우 4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전남은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민다한 한은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지난해 청년층 고용여건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청년층과 저소득층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 부담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가계부채를 감당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등 가계 소득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가계대출 원금 상환유예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를 충분히 고려하거나 저소득층 이자부담을 완화시키려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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