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협력위 발대식…대학·지자체·공공기관·기업 협력체계 구축
인재 양성·지역 혁신거점 구축·도시재생 상권 활성화 적극 지원
광주시 동·남지역의 대학과 지자체·병원·공공기관·기업들이 손을 잡고 지역 경제 발전과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선다.
광주 동남권 지역경제 발전과 맞춤형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위원회 발대식 및 업무협약식(MOU)이 조선대 해오름관(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지난 2일 출범한 광주시 동남권 산학관 협력위원회는 지난 5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에 따른 것으로 대학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 여건 개선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민영돈 조선대 총장과 김병내 남구청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 지역의 혁신거점 구축, 도시재생을 통한 상권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대학들은 교육과정과 교원, 시설, 노하우 공유를 통해 공동의 경쟁력 강화와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역 대학과 관, 산학 간의 협업은 광주시 동남권 지역을 첨단융합 산업 허브이자 혁신 성장 선도모델로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 조성, 지역 청장년 일자리 창출, 정부 사업 유치 공동협력 등을 통해 유기적인 협력관계로 나아갈 전망이다.
이날 발대식에서 조선대 산학협력단 정영태 교수는 동구와 남구의 혁신거점을 구축해 디지털 바이오 융합밸리(가칭 충장송암 ICBT 밸리)를 제안하며, 바나나 모양의 지형을 고려해 ‘바나나밸리’라 명명했다. 혁신거점은 조선대와 동구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사회혁신존’·‘문화창업특구디지털융합존’, 조선대병원·전남대병원·광주기독병원 권역을 ‘스마트복합헬스케어메디컬존’, 남구청과 광주대 권역의 ‘치유 힐링존’, 송원대와 송암산단 권역의 ‘미디어&튜닝존’ 등 6개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전후방 기업들의 창업과 이전을 촉진하는 것을 제안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역 내 대학과 지자체 그리고 다양한 기관 단체들의 협조 및 공동대응을 통한 ▲디지털 첨단융합산업 혁신 거점 조성 ▲동남권 도시재생 및 혁신 성장 선도지역 육성 ▲지역 창업 활성화와 신동력 경제생태계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국책사업 공동 유치 등이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성장과 지역 내 취·창업 기반을 견고히 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혁신의 발판을 조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는 조선대(총장 민영돈)와 광주대(총장 김혁종), 송원대(총장 최수태), 조선이공대(총장 조순계) 등 4개 대학과 광주 동구(구청장 임택),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 등 2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또 공공기관으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탁용석),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위성호),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하상용) 등 4곳이 참여했다. 경제 단체로는 송암산단협의회(회장 정만수), 남광주시장상인회(회장 손승기), 충장로상인회(회장 김충현), 조대장미의거리상인회(회장 김용운) 등이 협력을 약속했다.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광주시 동남권 산학관 협력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동남권이 지역혁신 성장의 선도지역으로 발전하고, 도시재생과 창업 활성화를 도모해 사람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내 각 기관 단체들이 축적된 역량과 지혜를 공유해 지역 발전의 비전을 만들어가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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