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선 슈퍼맨비뇨기과 원장
음경 길이 5㎝ 이하인 경우 수술
자신감 위축이 주요인으로 작용
자가지방이식·필러주사 등 다양
음경왜소증은 일반적으로 음경 길이가 정상(4~5㎝)보다 2cm 이상 짧은 경우로 유병률은 0.05%로 매우 드물다. 한국 남성의 평균은 이완시 음경의 평균 길이는 7.5cm· 둘레 8.5cm 그리고 직경은 2.9cm 이다. 발기 시 평균 길이는 평균 11.5cm·둘레 11.0cm 그리고 직경은 4.2cm 이다.
남성들이 음경확대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이완시 음경길이가 5cm이하거나 발기시 9cm 이하인 음경왜소증을 가진 남성들은 실제로 성관계시 불가능한 체위가 발생한다. 특히 남성은 사우나 등 탈의를 해야 하는 곳에서 왜소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탈의실 공포증
미국에서 음경확대를 한 남성을 상대로 수술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1위는 음경왜소증이 아니라 ‘Locker Room Phobia (탈의실 공포증)’ 이였다. 실제로 사우나는 명예, 지위 그리고 부가 통하지 않는 곳으로 발기시 길이는 정상인데도 이완시 길이가 짧아 남보기가 당당하지 못할 경우에는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사우나에서 마주치는 다른 남성의 음경은 시각적 효과로 더 크게 보이지만, 반대로 위에서 내려다 본 자신의 것은 훨씬 더 작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실제 크기보다 약 20% 정도 적게 보인다고 한다.
다음은 성 만족도 감소였다. 음경 길이가 5cm만 되더라도 성 관계시 만족을 줄 수 있다는 논문의 원조는 1966년 마스터스와 존슨의 발표이다. 질은 신축성이 있어서 작아도 포용해주고, 질 입구로부터 5cm 부위까지는 G-spot이 있어서 질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지만 나머지 2/3 부위의 질과 자궁경부는 감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의 논문에 의하면 질은 입구부터 자궁경부까지 신경이 잘 분포되어 있어, G- spot 뿐만 아니라 A-spot(질 심부) 그리고 P-spot(자궁경부) 등도 질오르가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음경의 두께와 길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자신감 위축도 주요 요인으로 집계됐다. 음경크기가 정상 범주이지만 평균보다 작은 남성들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져서 나중에는 사회활동을 하면서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수술적 보완
과거에는 바세린이나 파라핀을 이용해 불법적이고 비의료적인 성기 확대 시술을 음성적으로 했는데 이는 감염, 괴사 그리고 발기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절대해서는 안 된다.
음경확대술의 종류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실리콘 보형물=구슬, 링, 해바라기, T자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비용이 저렴하고 수술시간도 짧고 영구적인 장점도 있지만 이물감이 있으며 자연스럽지 못한 단점도 있다.
▲인조진피 또는 저장진피 이식술=과거의 자가 진피지방 이식술보다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많이 시행됐지만 현재는 수술 회복 시간이 길고 염증과 괴사 등 합병증 발생 빈도가 높은 단점이 있다. 생산되는 제품의 두께와 길이가 한계가 있어서 확대 효과가 제한적이고, 귀두와 진피사이의 빈 공간으로 인해 턱짐 현상이 나타난다.
▲자가지방이식=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없으며 자연스럽지만 지방을 채취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고 단단하지 않고 생착률이 50% 이하인 단점이 있다.
▲필러주사=칼을 대지 않고 주사로 하기 때문에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하며, 쏠림현상과 물렁거리는 단점이 있다.
▲진피파우더 주사=칼을 사용하지 않고 주사를 통해 확대를 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편하다. 진피분말은 음경내에 생착을 하기 때문에 확대효과가 반영구적이고 자연스럽고 여러번의 추가확대가 가능하다.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서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한 수술법이다.
◇과도한 열등감 없어야
대다수 남자들이 궁금해하는 두가지가 있다. ‘내 크기가 평균일까?’와 ‘나의 성적 능력은 어느 정도 일까?’이다. 다행스럽게도 여성들은 파트너인 남성의 크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크기에 만족하는 남성은 열명중에 다섯이지만, 파트너의 크기에 만족하는 여성은 열명중에 여덞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완시 음경길이가 5cm 이하인 진성 음경왜소증인 경우에는 확대수술이 꼭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정상범위의 음경 크기를 갖고 있는 남성에게 있어서 확대수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많다. 객관적으로는 정상의 음경크기를 갖고 있지만 주관적으로 왜소하다고 느끼는 남성의 경우는 열등감과 조루 그리고 심인성 발기부전이 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음경 신체변형장애 환자가 아니라면 선별적으로 음경확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희종 기자 ch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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