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올 2551㏊ 재배…전년비 19%↑
사과 면적 63% 급감…6년만에 최저
봄감자 면적 3년째 증가하다 올해 꺾여
소비 부진·계약단가 하락에 보리면적 감소
올해 배 값이 40% 넘게 오르면서 전남 배 재배면적이 5년 간 감소세를 그치고 늘어났다.
보리와 감자는 소비 부진으로 크게 줄어든 반면, 우리밀 육성정책 덕분에 밀 재배면적은 증가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주요 농산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남 배 재배면적은 2551㏊로, 전년(2143㏊)보다 19.0%(408㏊) 증가했다.
전남 배 면적은 전체 면적 9774㏊의 26.1%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넓다.
전남 배 재배면적은 지난 2015년 3499㏊ 이후, 2016년 2499㏊, 2017년 2450㏊, 2018년 2330㏊, 2019년 2230㏊, 2020년 2143㏊ 등 5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기상 악화 탓에 배 가격이 오르면서 신규 식재가 늘어난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고 배 상품 1㎏ 도매가격은 올해 5270원으로, 지난해 3728원 보다 41.4%(1542원) 뛰었다.
전남 봄감자 면적은 1852㏊로, 전년(2331㏊)보다 20.5%(-479㏊) 급감했다. 전남 면적은 경북(2390㏊), 충남(2340㏊)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넓다. 전남 봄감자 재배는 1845㏊(2017년)→2062㏊(2018년)→2273㏊(2019년)→2331㏊(지난해) 등 3년 연속 증가하다가 올해 꺾였다.
전남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562㏊)보다 63.0%(-354㏊) 감소한 208㏊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5년(200㏊) 이후 26년 만에 최저다.
맥류의 경우 겉보리·쌀보리·맥주보리 면적은 소비 부진과 계약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밀 면적은 소폭 증가했다.
전남 겉보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71㏊에서 17㏊로, 76.1%(-54㏊) 급감했다. 쌀보리 역시 1만273㏊에서 7074㏊로, 31.1%(-3199㏊) 감소했다.
전국 면적의 69.6%를 차지하는 전남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올해 4984㏊로, 전년(5193㏊)보다 4.0%(-209㏊) 감소했다. 밀 재배면적은 전년 2337㏊에서 올해 2345㏊로, 0.3%(8㏊) 늘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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