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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을기자

한솔-다원이앤씨 이면계약 확인

by 광주일보 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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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학동 참사’ 두 업체 관련성·불법행위 수사력 집중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현장에서 국과수와 경찰 등 합동 감식반이 사고 현장을 감식하는 모습. <광주일보 DB>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일반 건축물과 석면 철거 공사를 각각 맡았던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등 2개 업체간 ‘이면 계약’ 체결 사실을 확인했다.  


다원이앤씨측이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과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확인되면서 두 업체 간 관련성 및 철거업체간 계약 과정에서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경찰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면계약을 맺고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부지 내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에 참여, 부실한 철거 공사를 방치하고 붕괴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혐의(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로 다원이앤씨 관계자 1명을 추가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구역 내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의 경우 현대산업개발이 정식 계약에 따라 한솔에 넘겼지만 이후 한솔이 다원이앤씨와 이면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은 한솔이 다원이앤씨 외에도 백솔건설에게 일반건축물 철거를 재하도급한 사실도 확인한 바 있다. 결국, 한솔이 백솔과 다원이앤씨에 공사를 나눠줬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한솔과 다원이앤씨는 7대 3으로 이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이면 계약서를 작성, 다원이앤씨 관계자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작업 지시를 했다.

다원이앤씨 측은 실질적으로 현장을 관리·감독하면서 임의적으로 건물의 해체방식을 결정하는가 하면, 해체계획서와 다른 형태로 철거공사를 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에따라 한솔과 다원이앤씨 간 관련성에 주목하는 한편, 한솔의 공사 구역에 다원이앤씨를 포함시키는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는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다원이앤씨 입건자가 1명 추가되면서 이번 사고 관련 입건자는 총 20명으로 늘었고 이중 한솔·백솔 등 관계자와 감리자 등 총 3명이 구속됐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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