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진료소 설치…전남, 순천·광양·목포 등서 감염 이어져
광주에서 농수산물 도매시장 입주 상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전남에선 순천·광양·목포 등 도시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3명(누적 287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 중 2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서구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의 가족과 지인이다. 나머지 1명은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시장 전역을 방역 소독하고 시장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상인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인 등 97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아직 추가로 상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순천, 목포, 광양 등 도시권에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5일 자정까지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 3명, 목포 3명, 광양 2명이다. 순천 3명은 기확진된 영어학원 강사 수강생 2명(고교생) 등이다. 목포 확진자 3명 중에선 광양지역 커뮤니티센터와 전남과학대(곡성)에서 강의하는 전남 1562번 확진자를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16일 오전 검사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전남 1562번의 지인이 확진(1565번)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순천에서 나온 전남 1566번의 경우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전국에서는 16일 0시 기준, 5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4만9191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발생이 522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2월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래 16일 현재까지 오접종 사례가 4건 발생했다. 위탁의료기관(병·의원)에서 신고된 백신 오접종 사례는 대상자 오류 1건, 접종 시기 오류 1건, 접종 용량 오류 2건이다. 이는 전국 발생 115건의 3.48% 수준이다.
접종 용량 오류는 인지장애로 의사 표현이 원활하지 않은 남성에게 중복접종을 한 사례, 1차 접종 시 0.5㎖를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 접종한 사례이다. AZ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얀센을 접종한 사례도 있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오접종 사례를 관찰한 결과 현재까지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당 기간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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