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코스 예매시작 5시간 만에 매진
7개월여 만에 운행을 재개한 전남 관광지 광역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여행에 목마른 관광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7개 코스를 시범 운행하는 ‘남도한바퀴가’ 지난 7일 예매 시작 5시간 만에 전체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남도가 안전에 중점을 둬 28인승 우등버스에 17명만 태우고, 남도한바퀴 탑승객과 차량뿐만 아니라 관광지, 식당 등에 대한 점검을 수시로 하는 등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코로나 일상화로 지친 국민이 안전하면서도 매력이 넘치는 관광지를 선호하는 것도 한몫했다.
특히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시범 운행 첫날인 14일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과 채형옥 금호익스프레스(주) 상무가 직접 나서 차량 출발 전 방역수칙 준수 여부, 관광객 불편 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남도한바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행 전후 차량 소독과 환기를 하며, 탑승 인원을 20명 이내로 제한하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는 등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는 탑승자에게는 출발지인 유스퀘어에서 탑승 20분 전에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관광약자의 관광욕구 해소를 위해 처음으로 휠체어리프트버스도 도입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보성·순천의 무장애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8월까지 운행하며, 관광객 수요에 따라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개별여행객을 대상으로 KTX와 남도한바퀴를 연계한 나주역 출발 순환형버스를 운행한다. 이 상품은 1박2일간 나주, 장흥, 강진, 완도, 영암, 해남, 진도를 자유여행할 수 있다.
남도한바퀴는 당초 유스퀘어와 광주송정역에서만 탑승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다른 지역 출신이 많은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전남관광 편의를 위해 나주혁신도시를 경유하는 코스도 마련했다. 남도한바퀴는 2주간 시범 운행 후 7월 1일부터 전체 24개 코스를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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