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양서 K리그2 부천과 경기
전남드래곤즈가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핀 발로텔리<사진>를 앞세워 안방에서 1위 수성에 나선다.
전남은 오는 13일 오후 1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K리그2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15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발로텔리의 해트트릭 덕분에 3-0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5라운드 경기 전까지 1위였던 대전하나시티즌(7승 3무 5패·승점 24)은 안양FC에 1-2로 패하면서 전남(7승 5무 3패·승점 26)과 승점 2점 차 3위가 됐다. 2위로 올라선 안양(7승 4무 4패·승점 25)과는 승점 1점 차다.
전남은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을 10으로 묶으며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발로텔리가 고민이었던 화력에 불을 붙여 주면서 전남의 우승 도전에 힘이 실리게 됐다.
발로텔리는 앞선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3분 공격을 시작으로 후반 10분 그리고 후반 40분에도 골을 터트리면서 K리그 무대 첫 해트트릭을 장식했다. 팀을 1위로 다시 끌어올린 발로텔리는 15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고, K리그2 득점왕 싸움에도 불을 붙였다. 발로텔리는 3골을 한 번에 몰아넣으며 시즌 7호골에 성공, 득점 1위 안병준(부산)을 두 골 차로 쫓고 있다.
발로텔리는 전남 공격의 핵심이다.
올 시즌 전남의 팀 유효슈팅 71개 중 14개(약 20%), 팀 득점 18득점 중 7득점(약 39%)을 발로텔리가 책임지고 있다. 특히 그가 골을 기록한 5경기 중 4경기에서는 전남이 승리팀이 됐다.
발끝이 달아오른 발로텔리가 13일 경기에서도 ‘최다실점(22점)’ 중인 부천을 상대로 골 폭풍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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