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터커·최형우, 15타석에서 안타 없이 4볼넷
KIA 타이거즈가 23이닝 연속 무득점의 부진에 빠졌다.
KIA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0-7 영봉패를 당했다. 지난 6일 LG전 0-10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영봉패다. 이닝으로 따지면 5일 LG전 4회 득점 이후 23이닝 연속 무득점이다.
이날도 5개의 안타와 함께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면서 13명의 주자가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2번으로 나선 김선빈이 안타 없이 5타석에서 범타만 기록했고, 3번 터커와 4번 최형우도 안타 없이 볼넷 4개만 합작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침묵 속에 KIA가 두 경기 연속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1회 2사에서 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볼넷이 나왔지만 황대인이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 2사에서는 한승택의 좌전안타 뒤 후속타가 불발됐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났고 4회 1사에서 황대인이 중전안타를 기록했지만,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한승택의 볼넷으로 시작된 5회도 아쉬웠다.
이진영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최원준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1사 1·2루가 됐다. 하지만 김선빈이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터커의 타구는 내야도 벗어나지 못하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끝났다.
6회 다시 최형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황대인의 타구가 중견수에 막혔다. 김태진의 좌측 2루타로 1사 2·3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박찬호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한승택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구자욱의 좋은 수비에 플라이가 됐다.
7회에도 이진영이 선두타자로 나와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갔다. 최원준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김선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터커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하지만 최형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대타 이정훈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7회도 소득 없이 끝났다.
8회에는 김태진이 중전안타를 만들면서 4이닝 연속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김태진은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지만, 한승택의 볼넷 뒤 대타 이창진의 1루수 파울 플라이와 최원준의 삼진이 나오면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리고 9회에는 김선빈, 터커, 최형우가 무기력하게 돌아서면서 KIA의 두 경기 연속 영봉패가 확정됐다.
이날 선발로 출격한 이의리는 1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을 했지만 이후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의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카운트를 더하지 못하고 무사 1·2루에서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홍상삼이 이의리의 책임주자 한 명을 홈에 들여보내면서 6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의 성적과 함께 시즌 2패가 기록됐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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