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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꼴찌 추락 위기 … 전략이 필요한 시기

by 광주일보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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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직 원정 6연전 … 한화에 1.5경기·롯데에 2경기 차 쫓겨
이의리-차명진-임기영-김유신-이민우 선발 불안 불펜 역할 커져

 

부족한 전력을 채우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KIA 타이거즈는 비로 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지난주 2승 3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2일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이의리의 5이닝 1실점 호투 덕분에 승리로 한 주를 시작했고, 4일에는 LG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장식했지만, 승보다 패가 많았다.

특히 5일 2-8 패배 후 6일 경기에서는 0-10 영봉패를 당하면서 일요일 10연패가 기록됐다.

9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KIA는 이번 주 대구에 이어 사직을 방문해 원정 6연전을 치른다.

10위 롯데와도 두 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 만큼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서는 최하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팀 내부 상황도 좋지 않다.

팀의 4번 타자이자 ‘최고참’ 최형우가 복귀했지만 ‘에이스’ 브룩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멩덴도 복귀 준비 중인만큼 KIA는 ‘원투펀치’ 없이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기존 선발진에 두 명의 선발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비상 상황이다.

KIA는 8일 ‘특급 루키’ 이의리를 선발로 내세워 삼성 백정현을 상대한다. 화요일 경기에 나선 선발이 일요일 경기까지 동시에 소화하지만,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의리는 이닝과 투구수를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이에 맞춰 13일에는 대체 선발이 투입될 예정이다.

13일 자리를 채워도 선발 한 자리가 남는다. 남은 자리는 차명진이 책임질 예정이다. 로테이션상으로는 이의리-차명진-임기영-김유신-이민우 그리고 대체 선발로 한 주를 꾸려가게 된다.

‘이닝’이 숙제이자 키워드다.

새로운 선발 차명진을 제외한 4명의 선발이 지난주 책임진 이닝은 18이닝에 불과했다. 임기영이 6이닝을 소화했고, 이의리는 5이닝 78구에서 등판을 끝냈다.

김유신과 이민우는 각각 3.1이닝과 3.2이닝을 막는 데 그치면서 KIA가 초반 싸움에서 밀렸다.

차명진이 ‘이닝’에 초점을 맞추고 선발 역할을 완수해줘야 한다.

재정비를 끝내고 돌아온 박준표도 마운드의 키다. 불펜이 바쁘게 돌아가야 하는 한 주, 박준표가 필승조로 활약했던 지난해 모습을 보여줘야 마운드에 숨통이 트인다.

현재 KIA에서는 시즌 전 베스트 멤버로 꼽혔던 나지완과 류지혁이 재활군에 있고, 외국인 ‘원투펀치’에 ‘마무리’ 전상현까지 부상으로 빠져있다.

부상 변수 없이 100% 전력이라고 해도 KIA의 객관적인 전력은 ‘하위권’으로 평가된다. 얇은 선수층에 부상까지 발목 잡으면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불안정한 전력 탓에 1~2점 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피로도가 높다.

주중 어렵게 승리를 거두고, 주말에는 쉽게 패배를 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그나마 버텨주던 브룩스까지 빠지면서 KIA는 주말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특별한 전력 강화 요인이 없는 만큼 ‘운영의 묘’가 중요한 ‘위기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벤치 멤버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엔트리를 폭넓게 활용하면서 답을 찾아야 한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작전과 선수들의 끈질긴 승부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견고하지 못한 선발진이 가동되는 만큼 적시 적소에 불펜진을 투입해 경기의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

KIA가 위기의 순간을 경험이라는 자산으로 삼을 수 있도록 벤치의 치밀하고도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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