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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브룩스 2승 만든 ‘홈런타자’ 이정훈 “장타·주전 욕심내겠다”

by 광주일보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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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우진 상대 역전 스리런, 3-2 승리 주역
브룩스 7이닝 2실점 호투 … 36일 만에 2승

키움과의 홈경기가 열린 26일 KIA 이정훈이 5회말 2사 1·2루에서 역전 스리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팀 승리에 기여해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타격 포인트가 뒤에 있었는데 앞으로 가져가려 했고 그게 결과로 나와서 좋다.”

KIA 타이거즈가 26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이정훈의 역전 스리런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훈의 도움을 받은 브룩스는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지난 4월 20일 LG전 이후 어렵게 2승에 성공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연 브룩스가 2회초 2사에서 송우현에게 이날 첫 피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전병우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3회 선두타자 박동원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151㎞ 직구를 공략당하며 좌중간 넘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홈런은 내줬지만 이어 1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김혜성과 서건창을 아웃시켰다.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볼은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고 3회를 끝냈다.

4회는 아쉬운 수비가 브룩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땅볼을 2루수 김규성이 놓치면서 무사 1루. 이어 브룩스가 송우현과 박준태의 타구를 직접 잡아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전병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렸다.

앞서 홈런을 내줬던 박동원과의 승부, 이번에는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0-2가 됐다.

4회 위기를 넘긴 뒤 브룩스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5회를 10개의 공으로 마무리한 브룩스가 6회는 5구만 던지면서 삼자범퇴로 끝냈다.

대타 프레이타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면서 시작한 7회. 브룩스는 2사에서 서건창에게 볼넷은 내줬지만 변상권을 상대로 4번째 탈삼진을 뽑아내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브룩스의 시즌 10번째 등판 성적은 7이닝(103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이 됐다.

30개의 직구를 던져 최고 구속 153㎞, 평균 구속 149㎞를 기록했다. 또 커브(5개·132㎞), 슬라이더(24개·141㎞), 체인지업(21개·139㎞), 투심(23개·152㎞)도 구사했다.

최고 157㎞를 찍은 안우진의 스피드에 막혀있던 타선이 5회말 마침내 움직였다.

1사에서 김규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최원준의 중전안타가 이어졌다. 터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 타자 이정훈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훈의 방망이에 맞은 안우진의 151㎞ 직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역전 스리런이 됐다.

1점 차 박빙의 승부에서 모처럼 불펜도 제 역할을 해줬다.

8회 출격한 장현식이 볼넷 하나는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9회에는 정해영이 출격해 ‘KKK쇼’로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의 주인공이 된 이정훈은 “(안우진이) 150㎞ 가 넘는 투수고, 슬라이더도 140㎞가 넘으니까 빠른 공에 맞춰서 치면 슬라이더도 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타이밍을 빨리 가져갔다”고 언급했다.

홈런으로 7경기 연속 안타를 이은 이정훈은 ‘장타’에 욕심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정훈은 “2군에서부터 홈런이 나오고 그러면서 더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처음에 올라왔을 때는 장타가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안 나와서 생각이 많았다. 히팅 포인트 앞으로 해야 장타가 나온다고 생각했다”며 “올 시즌 시작할 때 감독님께서 왼손 대타로 직접 말씀하셔서 팀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뒤처지지 않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또 “타순에는 개의치 않는다. 4번 타자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한 타석 한 타석 집중하고 있다”며 “처음에 올라왔을 때는 형우 선배님 오실 때까지 버틴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욕심이 생겼다. 선배님이 오시고 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타석에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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