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유나양 지음
패션 바이블 ‘Women‘s Wear Daily’에 한국디자이너 최초 커버스토리 장식, ‘패션계의 오스카’ 뉴욕 ‘Met Gala’ 최초로 참여한 한국 디자이너, 20세기 폭스사, 조지 루카스 필름 등 미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사랑한 디자이너….
경력만으로도 화려한 이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패션 리더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YUNA YANG’을 만들고 키워냈다. 바로 디자이너 유나양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됐을까.
한국 최초를 써 내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정공법을 담은 ‘피어리스’가 출간됐다. 책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꿔온 일과 삶의 방식을 담고 있다. 제목 ‘피어리스’(feairless)는 두려움이 없는, 현실과 맞서는 담대함의 뜻을 지니고 있다.
저자인 유나양은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어학연수 차 머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운명처럼 패션을 만났다. 인스티튜트 마랑고니 디자인 코스를 수학하고 영국 명품 브랜드들에서 경력을 쌓은 후 뉴욕으로 무대를 옮겨 2010년 자신의 이름을 건 ‘YUNA YANG’으로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패션위크에 10년 연속 참여하고 ‘뉴욕 매거진’ 9인의 디자이너 등에 선정됐다.
그의 팬으로는 톱모델이자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그래미상 수상 가수 캐리 언더우드, 에미상 수상 배우 안나 건, 전설적 슈퍼모델 캐롤 알트 등이 있다.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할 당시만 해도 그는 편견에 시달렸다. “포기해, 불가능한 일이야”, “넌 너무 이상해” 등과 같은 고정관념 차별이 심했다. 그럼에도 그는 “내 행복이 최고의 성공”, “나만의 길을 만들어버리자”라는 신념으로 버텼다.
전 세계 수많은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었다. 창의적인 마인드로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도전을 해야 했다. “나만의 길을 갔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라는 말처럼 저자는 자신만의 영감과 창의성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갔다.
사실 그의 도전은 무모했다. 미국 패션계 인맥 제로, 든든한 배경도 없고 네이티브가 아닌 영어 실력, 모두가 안 된다고 그를 규정했다. 그러나 그는 업계에서 알려진 성공 문법을 뒤집고 뉴욕 패션계를 매료시켰다.
“‘내 인생이야. 내가 믿는 대로 용기 내고 도전하고, 그렇게 내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자.’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대신 살게 내버려둘 수 없는, 그렇게 소중한 나의 인생이었다. 그 인생의 주인공은 나였다. 결과의 성공 유무와 관계없이 나는 나의 길에서 유일무이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였다.”
비결은 마음을 사로잡는 진심의 힘이었다. 또한 세상에 작은 일이 없다는, 시시한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임한 자세 덕분이었다. 그는 “옷은 스스로 이야기한다”고 말한다. 또한 패션은 순위를 겨루는 분야가 아니므로 서로 다른 개성을 발휘해 새로운 콘셉트와 창조성을 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오서재·1만5000원>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디자이너 유나양, 할리우드 사로잡은 정공법
패션 바이블 ‘Women‘s Wear Daily’에 한국디자이너 최초 커버스토리 장식, ‘패션계의 오스카’ 뉴욕 ‘Met Gala’ 최초로 참여한 한국 디자이너, 20세기 폭스사, 조지 루카스 필름 등 미엔터테인먼
kwangju.co.kr
시인의 눈으로 본 예술작품…시와 예술 사이 작은길을 만들다
시인은 그의 노래에 대해 “들려오기보다는 불어온다”고 표현했다. “몸 전체로 스며들어와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불러일으킨다”고도 했다. ‘울고 /있나요/당신은/ 울고 있나요/아 ,그러나 /
kwangju.co.kr
별자리와 그림으로 만나는 신화 속 에로티시즘
봄철 대표 별자리인 처녀자리 주인은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다. 여인이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별처녀’라 불리는 것은 그만큼 고결하다는 의미일 게다. 그리스 신들은 인간이 지
kwangju.co.kr
'박성천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6.2t의 ‘철조 석가여래 좌상’은 어떻게 옮겼을까? … 박물관의 최전선 (0) | 2021.05.29 |
---|---|
亞문화원, 하성흡 ‘5월 작품’ 문구 삭제 논란 (0) | 2021.05.27 |
[그림 속 별자리 신화-김선지] 그림 위에서 펼쳐지는 욕망과 에로티시즘의 파노라마 (1) | 2021.05.22 |
감동의 5월 이야기…완성도 돋보인 뮤지컬 ‘광주’ (0) | 2021.05.17 |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 속, 깊고 어두운 그날의 기억 (0) | 2021.04.16 |